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포항 구룡포 실종 지적장애인 남성, 5일 만에 극적 생존·발견
39,137 191
2023.09.06 15:46
39,137 191

국내 최초 사례로 알려져
경찰, 드론으로 팔 움직임 포착후 구조
건강상태 양호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50대 지적장애인 남성이 실종된지 만 5일만에 알몸상태로 극적으로 생존·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에서 3일만에 생존한 사례는 국내에 수차례 소개됐지만 만 5일만에 생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관계자 역시 '생존 비법'에 대해 상당히 의아해 하고 있다.

 

 

6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10분쯤 80대 노모로부터 '경찰관이 너 잡으러 온다'라는 농담의 말을 듣고 잔뜩 겁을 먹은 A(46)씨는 가출을 했다.
 
평소 A씨는 노모와 둘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8월31일 노모는 한 여론조사기관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지켜 본 아들 A씨는 "어디서 전화가 왔는가"라고 물어보니 노모는 평소 잘 씻지도 않은 아들을 훈계하는 차원에서 "니 잡아가려고 경찰이 전화왔다"라고 답했다. 이에 놀란 A씨는 진짜로 본인을 잡아가는 줄 알고 지레겁을 먹고 가출을 했다는 것.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형사팀으로 구성된 실종전담팀을 꾸리고 A씨에 대한 본격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일 1시30분쯤 가출당시 사설경비 CCTV를 확인한 결과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외길을 통해 산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산길을 내려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경찰은 최초발견지점 주변 및 주위 야산에 대한 정밀수색작업을 통해 A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최초 발견 장소와 A씨의 주거지가 약 1.2km 떨어져 있는데다 평소 A씨는 모친의 곁을 떠나 본적이 없었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겁을 먹은 A씨가 도망을 간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리적 인지감각이 떨어지는 A씨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내에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본격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A씨가 실종된 1일부터 6일 오전까지 포항남부경찰서 형사팀 요원과 소방대원, 경찰헬기, 드론, 경찰 수색견 5마리 등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에 매진했다.
 
A씨가 실종된지 6일차 만 5일만인 6일 오전 11시30분쯤 경찰이 드론을 띄워 수색작업에 나섰고, 드론촬용 카메라에 구룡포 야산 한 풀숲에서 미세한 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알몸상태인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현재 건강검진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진곤 포항남부경찰서장은 "A씨가 실종된지 오늘이 만 5일째인 만큼 혹시 실족사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경찰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에 전념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스럽고, 형사팀 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한 변준범 포항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A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노심초사하면서 실종 6일차인 오늘 오전부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원점에서 재수색에 돌입했다"며 "A씨가 생존해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가움과 함께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6일동안 산에서 무엇을 먹고 생존했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적장애 2급의 장애인으로 평소 5~6세에 달하는 지적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키 168cm, 체중 63kg의 왜소한 체형으로 가출 당시 회색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527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581 09.20 39,8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93,1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68,5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52,47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75,1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05,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0,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70,2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9,5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28,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6723 유머 10월 7일 심야 24시 첫방하는 애니 <나츠메우인장 7기> 1화 선행컷 20:24 48
2506722 기사/뉴스 조규홍 "2026년 의대정원은 원점서 검토 가능‥의료계 대안 내놔야" 20:23 45
2506721 이슈 루이바오 '나는 왕머리가 아니야' 20:23 109
2506720 이슈 사랑니 갤러리의 특이한 사랑니들 (혐주의) 6 20:21 624
2506719 이슈 최강록이 말하는 음식점이 힘든 이유 23 20:20 1,874
2506718 이슈 막상막하라는 이상형 VS 16 20:20 404
2506717 기사/뉴스 '아픈 아내를 기다리다'‥80대 남편 급류 휩쓸려 숨져 20 20:19 929
2506716 유머 부산에 그....지하철역중에 괴물발레댄스? 이런 역 있지않아요..?? 6 20:18 854
2506715 이슈 그래서 준영이 생일이 언젠데 7 20:16 642
2506714 이슈 쇼 끝나고 인사하러 나오는 극내향성인 디자이너 4 20:16 1,744
2506713 이슈 김승연 첫째아들 김동관 부회장 25 20:16 2,282
2506712 이슈 세대별로 가장 선호하는 회사 복지 20 20:14 1,246
2506711 이슈 [KBO] 아직도 혼돈인 4~6위 경우의 수 8 20:14 1,107
2506710 이슈 동방신기 일본 20주년 앨범에 수록되는 재녹음 버전 Forever love & Stand by U 11 20:14 319
2506709 유머 소니가 10일만에 서비스 종료한 게임 콘코드 개발비용과 비하인드 스토리.jpg 8 20:14 538
2506708 이슈 izm 이즘 어트랙트 대표 전홍준 인터뷰 2 20:14 678
2506707 유머 지구온라인 긴급공지 뜸 7 20:14 1,724
2506706 이슈 나는 두렵지 않다옹 2 20:13 245
2506705 이슈 한국드라마 역대급 로코 남주 1 20:13 889
2506704 유머 선슈핑 임시 폐원 전날 푸바오 🐼 15 20:13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