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는 주연 배우 조병규의 학폭 리스크를 끌어안고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학폭 논란이 완전히 매듭지어 지지 않는 상황 속 방영되는 작품으로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강기영은 "사실 이슈를 많이 신경 썼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경소문1'을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시즌 2의 제작을 기다렸고 빌런으로 제안을 주셔서 작품만 봤다"고 강조했다.
강기영은 "배우들의 케미만 봤고 다른 건 염두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병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드라마 '7일의 왕비' 작품을 할 때 (조병규가) 아역이었다. 어린 친구인데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서로 대립하는 (심연) 구도가 힘든데 검은 물에서 힘든 내색을 안하더라. 그래서 형인 저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댈 곳이 없으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서로 맞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신을 멋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결과물을 아직 안 봤지만 고생해 줘서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인물의 심연, 내면인데 대단한 특수효과 같지만 실사 위주로 찍은 장면이고 저도 많이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연기하는 것도 너무 새로웠고 두렵기도 했다. 직접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야 하니까 하기 전에는 안 해봐서 무서웠고, 하고 나서는 해보니 힘들어서 무서웠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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