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데뷔 첫 미국 투어가 흔들리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8월 30일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애틀랜타 공연을 개최했지만 성의없는 팬 서비스 논란이 일어 현지 교민들의 불만을 샀다. 이어 미국 투어 마지막 장소로 알려진 뉴욕·뉴저지 공연은 취소됐다.
하지만 현지서는 이승기의 팬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다.
매체는 "이승기와 스탭들은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공연을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와 코러스엔터사 관계자는 "특별한 건강상의 이유로는 안보였다"며 "당일 갑자기 스폰 식당을 방문할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투숙된 예약호텔에 도착했는데 차에서 나오지 않고 소속사 대표와 이사 한명과 별다른 설명없이 다른 호텔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스폰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 스폰서 식당 업주는 "이승기가 예정한 방문을 취소해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2일로 예정되었던 미국 투어 뉴욕 공연도 취소했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티켓 판매 부진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이승기 콘서트 초대권이 많았다" "콘서트장에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서 놀랐다" "애틀랜타에는 한국 가수에게 스폰할 한국 기업이 많지 않아 현지 식당이나 가게들이 스폰을 많이 하는데 스폰한 식당에 갑자기 안왔으니 식당 주인이 완전 난처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유나(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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