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오 阿宝
2009년 야생에서 발견됨
수컷 판다
(아바오가 치짜이 장인이라는 소문이 있음)
아바오
아바오는 평소에 이 동작을 많이 한답니다
발로 턱을 괴는 동작인데요
이동작을 아바오만큼 잘하는
판다는 세상에 없답니다
십몇 년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타이슨 치짜이" 한테 귀를 물리면서
한순간에 스타 판다 행렬에
가담합니다 ㅋㅋ ㅠㅠ
치짜이
치짜이 七仔
야생 출신 갈색판다
이름뜻은 '7번째 아이'
(7번째로 발견된 갈색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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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여기 공원에 사는 판다들은
모두 수다쟁이들이랍니다ㅎㅎ
그래서 요 소통의 문 앞에서 이웃 판다랑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답니다
이날도 여느 때처럼 아바오와 치짜이는
수다를 떠는데
어쩐 일인지 둘이 다투게 되고
치짜이가 아바오의
귀를 덥석 물어버립니다
따끔~
힝.. 내 귀....
귀 물린 후 아바오의 오른쪽 귀는
🔧스패너 모양이 되었습니다 ㅠㅠ
(정확히는 귓바퀴 털이 뜯긴 것)
그 와중에도 발로 턱괴기는
포기 못하는 아바오ㅋㅋㅋㅋㅋ
귀가 물린 아바오는 화가 나서
이 사실을 옆집에 사는 러러한테 말합니다
당시 상황 재연하는 아바오 ㅋㅋㅋ
"아니 글쎄 치짜이가 내 귀를 이렇게 물어뜯었다니까"
그 다음날 러러는 소통의 문 앞에서
치짜이를 만나는데
앗 귀조심 귀조심
안절부절못하고 자꾸 귀를 만집니다
걱정하지마!
러러 귀는 잘 있으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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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있은 후 공원에서는
이 소통의 문을 막아버립니다
시도 때도 없이 소통의 문 앞에서
조잘조잘 거리던
아바오와 치짜이
많이 우울해했다고 합니다
아바오는 소통의 문 앞에서 기다리고
치짜이는 소통의 문 앞에서 땅을 파고
아바오 잘 지내니
드디어 소통의 문이
다시 개방이 되던 날
둘이 좋아서 난리가 났네요 ㅋㅋㅋ
공원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치짜이가 호르몬 변화 땜에
난폭해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린 부위가 털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회복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아바오의 특기인
발턱괴를 보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