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원래 키읔은 한글 자음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은 글자였음.
한국 상용한자 한자음 중 ㅋ 초성을 가진 한자는 '쾌' (快 쾌할 쾌) 하나 뿐임.
(불쾌, 쾌청, 쾌활, 통쾌 등에 사용하는 한자)
순우리말중 칼, 콩같은 글자 많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그래봐야 ㅋ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5,000 단어 정도밖에 없음... (전체의 1.18%)
겹자음 빼면 ㄹ 다음으로 표제어가 적은 글자인데, ㄹ같은 경우 두음법칙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료리→요리, 력사→역사, 린근→인근)
사실상 ㅋ이 제일 안쓰는 글자.
ㅋ이 종성(받침)으로 쓰이는 경우는 훨씬 적어서, 부엌/해질녘/북녘 정도...
그래서 키보드에서도 가장 구석탱이로 가게 된 것.
그런데 인터넷이 생기고 'ㅋ'이 웃음의 상징으로 자리잡는 바람에 완전히 인생역전함 ㅋㅋ...
사실상 지금은 그냥 없으면 안 되는 자음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