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많은 조선인들이 끌려갔던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 주
아직 고려인이라 불리면서 그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음
이주해온 할아버지 세대가 어렵게 어렵게 개척하고 일궈낸 농사를 버릴수없어서
젊은 세대는 다 빠져나가고 남아서 지키고 계심
한인들의 한국어 고등 교육을 담당했던 고려사범대학이 전신인 크즐오르다 대학
그 중 홍범도 장군의 일지도 있음
이미 70의 고령의 나이에 억지로 이주를 해야했던 홍범도 장군
크즐오르다에 와서는 고려극장에서 수위를 서주고 풀칠을 했다고 함
심지어 그 유명한 홍범도 장군이라고는 주변인들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뒤늦게 고려극장의 극작가 태장춘이 알고는 이야기를 청해 듣고 만든게
이 연극, "의병들"
홍범도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짐
장군의 유해 수습이 진척을 내자
고려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마지막 제사상을 준비함
음식하면서 계속 훌쩍이심
슬프지만 기쁘고
그렇지만 또 슬픈... 마음의 고향을 멀리 떠나보내야하는
이 분은 오랫동안 조상들을 따라
홍범도 장군의 묘를 유지하고 가꿔오신 분임
자신의 뿌리가 통째로 곁을 떠나는 기분...
봉환기념식이 진행되는 도중
식장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
홍범도 장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 온 고려인들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타기전에
한국측 특사가 고려인 사회가 많이 슬프고 아쉬울거라 말함
홍범도 장군의 부고도 내고
제사도 지내주며
마음의 고향처럼 여겼던 고려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