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설치된 ‘쓰레기는 되지 말자’는 문구의 조형물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혹스럽고 불편하다’는 시선과 쓰레기 투기 금지를 위한 ‘적절한 표현’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하부에 설치됐다. 이 작품은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2023한강조각프로젝트, 한강을 걷다’ 전시에 출품된 것이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안내문구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대형글씨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설치돼 보고 싶지 않아도 눈에 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좋은 취지에서 설치했다는 느낌은 온다”면서도 “저 역시 평소 한강공원에 버려진 수많은 쓰레기를 보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묘하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반면 “쓰레기를 안 버리면 될 일인데 왜 불편한지 모르겠다”, “요즘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양심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는 옹호의견도 있었다.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27321?sid=102&type=journalists&cds=news_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