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라우브(Lauv)의 첫 단독 내한 공연 중 일반인들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돼 논란이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는 팝스타 라우브의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라우브는 '패리스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올 포 나싱'(All 4 Nothing)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팝스타다. 특히 '엘리멘탈'이 흥행하면서 그가 부른 OST '스틸 더 쇼'(Steal The Show)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날 라우브는 무대 중 영화 '엘리멘탈' OST 'Steal TheShow'을 선보였다. '엘리멘탈'은 개봉 2주 차부터 18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최근 700만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라우브의 건반 연주로 시작된 'Steal The Show'는 도입부터 환호가 쏟아졌다. 이때 무대에 한 커플이 등장했고,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라우브는 노래를 끝낸 후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 이벤트에 축하와 환호를 건네면서도, 'Steal TheShow' 무대가 아닌 이벤트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모습에 무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 관객은 X(구 트위터)에 "라우브 콘서트 갔다왔다. 내가 십몇만원 주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첫 단독 내한 공연 속 최애 곡에서 남의 프로포즈 보고 앉아 있어야 하냐"며 "짜증난다. 니들 낭만은 알아서 챙겨라. 스틸더라이브쇼 너무 기대했는데 이거 때문에 잠도 잘 못잤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관객은 "콘서트 다 좋았는데 중간에 프로포즈 뭐냐. 기대한 곡인데 한순간에 프로포즈 들러리로 전략했다. 기획한 사람 반성해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진짜 스틸 더 쇼(steal theshow)했네", "엠버랑 웨이드(엘리멘탈의 주인공 커플) 아니면 이 노래로 콘서트에서 프로포즈하는 거 불법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관객들은 노래와 잘 어우러졌고 로맨틱했다는 반응을 하기도 했다.
한편 라우브는 지난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헤드라이너로 참여하며 두 번의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내한으로 약 10개월 만에 단독 공연으로 1만 5000여 명의 국내 팬들 앞에 섰다.
또 라우브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Make It Right'로 협업하고, 방탄소년단이 그의 첫 정규 앨범에 'Who'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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