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후쿠시마 사고 12년 지났지만 우리 바다 문제 있나요"
28,015 197
2023.08.27 18:49
28,015 197
이현철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24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토론회는 재단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현황과 방사능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우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수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지역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주장으로 수산업이 불필요한 피해를 보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 후 12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 바다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바닷물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농도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바닷물의 희석 효과가 아주 크다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통해 이번 방류도 우리 해역의 방사능 농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방사선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큰 걱정은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후쿠시마에 저장된 삼중수소 총량은 2.2g 정도로 매년 동해바다에서 내리는 비에 포함된 삼중수소 양보다도 적기 때문이다. 저장된 양이 장기간에 걸쳐 방류돼 우리바다에 도달할 때면 그 농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실제 삼중수소가 체내에 유입되더라도 10일 이내 절반이 배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방사선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 흉부 엑스레이를 한번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0.05 mSv(밀리시버트) 정도인데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를 거친 오염수의 경우 그 양이 최대 0.00003mSv로 예상된다"며 "100mSv 이하에서는 암 발생률이나 이런 것들이 알려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햇빛 등을 통해 연간 2.4mSv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된다. 의료용 방사선에 0.6mSv, 산업용 방사선의 경우 0.002mSv 노출, 원전 인근에 거주할 경우 0.001mSv가 안된다"며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 대해 경계하고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영목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는 온라인과 SNS를 통한 잘못된 과학 정보의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최근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으나 정부 기관과 과학계가 빠르게 대처하면서 혼란이 빠른 시간안에 종식됐다"며 "일반대중 눈높이에 맞춰 과학자들이 이슈가 생겼을 때 이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서 (사)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수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신뢰제고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산물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횟집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6274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44 09.14 43,3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02,8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5,2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19,7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27,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4,0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6,1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22,0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1,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9,5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908 이슈 곽튜브 정신 못차리게 하는 이나은 17 10:42 1,654
2502907 유머 고든 램지 가르치는 최강자 3 10:42 424
2502906 유머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신.gif 1 10:40 605
2502905 기사/뉴스 무주서 주차된 그랜저·제네시스 2대 불나 모두 전소 4 10:37 1,141
2502904 이슈 봉준호 신작 미키17 티저 영상 12 10:36 1,464
2502903 이슈 미친..아니 곰인형사면 메이크업도 해줌ㅠ 15 10:35 2,105
2502902 기사/뉴스 '미성년 주식부자' 1위 한미반도체 부회장 17세 아들…지분가치 2천억원 10 10:34 928
2502901 이슈 실시간 영상업계 난리난 어도비 동영상 ai 근황.gif 34 10:29 3,694
2502900 유머 🐼 내가 작아져볼게 💚🩷 25 10:27 1,892
2502899 기사/뉴스 아마존, 재택근무 없앤다…"내년 1월부터 주 5일 회사 출근" 30 10:26 1,828
2502898 이슈 데이식스 일본곡 중에서 명곡이라는 얘기가 많은 노래 8 10:26 782
2502897 이슈 얼굴에서 톰크루즈와 티모시 살라메가 보이는 미국 배구선수 34 10:19 2,637
2502896 이슈 밀라노 패션위크 프라다 쇼 참석차 출국하는 NCT 재현 13 10:18 1,233
2502895 이슈 [MLB] 애리조나 메릴켈리 2회말 KKK 2 10:17 192
2502894 유머 임모가 툔 잡아줘서 기분좋은 루이바오🐼 18 10:16 2,592
2502893 기사/뉴스 현대차·美 GM, 승용·상용차 공동으로 개발·생산한다 1 10:15 299
2502892 기사/뉴스 독도 해역에서 지내는 함상 차례…해양영토 주권 수호 다짐 16 10:13 874
2502891 이슈 어느 한 뉴스 사이트의 '인기' 뉴스들 10:12 1,262
2502890 이슈 백설공주 티저 댓글 27 10:11 3,702
2502889 이슈 음식 잔뜩 주기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의 마라톤.jpg 16 10:07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