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대표이사(CEO)급 인사들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면값 인하와 우윳값 인하에 이어 세번째다.
최근 태풍, 폭염에 닭고기(육계),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이 인상되면서 외식 물가 가격이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24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주요 외식업체 대표를 만나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 롯데리아와 맘스터치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포함됐다.
또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본죽(본아이에프), 피자알볼로, 김가네,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외식 업체들의 CEO급도 참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며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식품업계에 라면값 인하를 요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가 잇따라 주요 제품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또 지난달엔 7일과 28일 두 차례나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04941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