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기요금 폭등에 국가슈퍼컴퓨팅 일부 중단…'사상 초유'
30,870 368
2023.08.24 10:34
30,870 368

KISTI, 21~30일까지 GSDC 클러스터 50% 셧다운
"전기료 급등·장비 추가에 예산 부족, 전기 아끼려"
"사전 협의해 연구에 지장 없게 할 것"
일부 연구자들 "한국이 가난한 나라냐" 반발

 

전기료가 없어 국가 전략 정보 자산인 슈퍼컴퓨터 설비 일부를 가동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연구 현장에선 "언제부터 한국이 전기료가 없어 컴퓨터를 세우는 신세로 전락했냐"는 한탄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는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기 절약을 위해 내부 대용량지식데이터허브센터(GSDC)가 운영하는 클러스터 장비 중 50%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장비들은 센터의 주장비인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하지만 포항 방사광가속기 등 국내외 여러 실험 데이터를 저장·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센터 내 중요 설비다.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들이 이 장비를 이용해 연구개발 작업을 한다.

중단 이유는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최근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 데다 매년 클러스터 장비를 추가 설치하면서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 올해 책정된 기존 예산(약 4억원)으로는 슈퍼컴퓨팅센터가 사용하는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센터 측은 지난해 해당 클러스터 장비용으로 약 3억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출했는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7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기요금이 가장 비싸고 극성수기인 8월 중·하순에 장비의 절반을 꺼 최대한 전기 사용량을 줄이자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1988년 국가슈퍼컴퓨터 1호기 도입 후 전기요금 때문에 운영이 축소·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식 센터장은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올랐고 전체 사업비는 한정돼 있어 올해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며 "연구원들이 휴가를 많이 가고 전기료는 비싼 성수기에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 절약 및 효율화를 위해) 성능이 떨어지고 전기를 많이 먹는 오래된 장비들을 퇴역시키고 실험 별 할당된 자원의 양을 재분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운영 중단 전에 각 사용자 그룹과 긴밀히 회의를 해 양해를 구했으며, 국제 협약으로 약속된 자원에는 영향이 적게 가게 했다"면서 "연구자가 정말 시급히 필요한 경우엔 다시 켜서 지원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선 연구 현장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형묵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국가 슈퍼컴퓨팅센터를 통해 중력파 계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료가 없어 컴퓨터를 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 듣는 상황으로 충격적이었으며 의아하고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올해 KISTI와 같은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수행하는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3%(9000억원) 늘렸다. 연구기관들은 물가 상승률 대비 사실상 삭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작년 대비 40% 상승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04290?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페리페라🩷] 잉크 무드 글로이 틴트 부활한 단종컬러 & BEST 컬러 더쿠 단독 일주일 선체험 이벤트! 742 08.21 46,39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1,1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41,5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90,7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7,6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69,0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96,1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1,7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9,7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1 20.05.17 4,014,3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7,0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34,5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449 유머 보이스피싱 대처법 16:51 0
2486448 정보 실시간 세계 부자 순위 Top10 16:51 137
2486447 이슈 닮았다고 알티타는 엔시티 멤버들.twt 12 16:48 345
2486446 유머 누워서 남천이 뜯는 귀요미 루이바오💜🐼 9 16:46 569
2486445 이슈 디스패치 공계 터트린 방탄소년단 팬들 51 16:44 2,675
2486444 유머 NBA 하프타임 이벤트로 열린 1살짜리 아기들의 기어가기 경주대회 1 16:44 257
2486443 유머 데드풀&울버린-NSync "Bye Bye Bye" 16:43 170
2486442 이슈 단체 흑발로 실트 진입한 오늘자 투어스.jpg 4 16:43 587
2486441 이슈 계정 정지 먹은 디스패치 공식 트위터 계정 23 16:43 1,976
2486440 기사/뉴스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복판 싱크홀…관광객 8m 아래 추락 실종 6 16:42 1,024
2486439 유머 차를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3 16:41 762
2486438 이슈 [KBO] 또 1루 백업으로 최정을 활용할 생각이라는 SSG 감독 19 16:39 890
2486437 이슈 본인이 바람피는건지 궁금한 40대 블라인드 남.jpg 45 16:39 2,907
2486436 기사/뉴스 834억 마약 밀반입 사건 담당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자 전례가 없던 지구대로 좌천성 인사 단행 21 16:38 801
2486435 이슈 야간 근무자랑 교대해야 하는데 안 올 때... 1 16:38 656
2486434 이슈 오늘자 쇼음악중심 1위 + 점수 8 16:38 1,035
2486433 이슈 엔믹스 - Love Is Lonely & 별별별(See that?) | 음악중심 240824 방송 4 16:35 300
2486432 이슈 24시간 동안 100km 가까이? 뛸시 몸무게 변화.jpg 13 16:30 2,514
2486431 유머 이비자 섬에서 무료로 1박 할 수 있다면? 6 16:30 1,691
2486430 이슈 현재 일본 젊은 남배우들중에서 제일 잘나가고 있는 남배우.jpg 132 16:29 1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