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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ch] 이혼하고 나서 여자 손 하나로 키워 온 아들에게 배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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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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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09:47:08 ID:iM.se.L1


이혼하고 나서 여자 손 하나로 키워 온 아들에게 배신당했다.

코로나 유행 직전 아들이 결혼했어.

부끄럽지만 임신결혼으로,
며느리의 배가 눈에 띄게 커지기 전에
서두르자던 예식이었지.

의지할 부모도 없이, 정말이지 혼자 악착스럽게 일하며 키워 온,
아들의 빛나는 무대가 감격스러웠어.
예식 초반엔 말야.



직전까지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던 것이나,
상견례에서의 냉정한 태도 같은 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냥 넘겼다.

헤어진 전 남편하고 같은 테이블에 배정된 것도 참았다.
(몹쓸 인간이어도 아들에겐 아버지니까)

하지만, 아들의 스피치에서 비난 받은 것은 용서할 수 없어.
・싱글맘 가정에서 자란 탓에 청춘을 즐길 수 없었다,
・집보기 하는 열쇠아(鍵っ子)라 쓸쓸했다,
・다양한 게임을 사주지 않아, 친구들의 이야기에 끼어들 수 없어 부끄러웠다,
・나는 내아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도록 아버지로서 노력하겠다,
・떨어져서 살고 있어도 원조해주신 아버지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라고 했던.

전 남편의 이겼다는 듯 히죽거리던 웃음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

결코 유복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나름 최선을 다해왔고,
서로 헤아리며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아들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나라고 좋아서 싱글맘이 됐던 게 아냐.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게 되어, 결국 아들을 데리고 나왔어.

위자료도 재산분할도 미미했고, 양육비도 월 2만엔 밖에 받지 못했다.
부족한 만큼 일하고 또 일해서 메꾸느라
몸 여기저기 건강도 나빠졌다.

아들은 잘 먹는 아이였고, 
적어도 배부르게 먹게는 해주고 싶다며 키웠어.

휴대용 게임기라면 사줬었고,
(거치형은 형편상 사치였던데다 공부에 방해가 될까 사주지 않았다)

아들의 반항기도 견뎌냈고, 겨우 품에서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생각했는데,
가끔 만나왔을 뿐인 아버지에게 향한 애정에도 못 미칠,
현실과 마주하고 눈 앞이 깜깜해졌어.



나보다, 처자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간 남자를 더
존경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가끔 용돈을 주며 밥을 사주는 것만으로,
평소 돌봐주고 있는 사람 보다
더 잘난 듯 취급될 수 있는 것인가.

게임 이야기를 하지 못한 탓에 친구가 적다고?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달린 문제 아닐까?

말하고 싶은 것은 산처럼 많았지만,
기분이 나빠져 예식 도중에 나와버렸고, 그 후의 일은 모르겠어.
그 날을 경계로 아들과는 소원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거리를 둔 건 나 뿐이고, 
아들 부부 쪽에서는 계속해서 접촉해 온다.

요즘 흔한 맞벌이 가정 같아서,
내게 손자를 봐달라 부탁하려는 것 같아.

나로선 아들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식어버렸기 때문에
더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지만,
아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모친으로서 만회할 기회인데 왜 거절해? 찬스라고?」라며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어.



이젠 결혼해서 세대도 나뉘었으니까
나에게 기대오지 말아줘
날 그만 자유롭게 해줘 이젠 지쳤다.

아이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
스스로 돌봐주면 되잖아

내 도움을 기다지 말고, 
스스로 벌어 게임이든 뭐든 사주면 되잖아.
혼자 알아서 해 줘.



아들에게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를 보고
아침부터 우울해져 버렸어.

장문 미안합니다






44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09:52:24 ID:oi.n9.L22
>>446
그건… 전 남편과 만남에서 여러가지 주입당한 탓이겠지만,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일하는 어머니의 노고를 전혀 알아주지 않았네요.

당신이 현재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들이 접촉해 올 수 없도록,
가능하다면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하고,
호적의 부표나 주민표 열람제한을 걸어두면 어떨까요.

아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길렀으니까
당신의 의무는 충분히 책임졌어요.
이제부턴 자신을 위해 살아 주세요.

당신의 앞날에 멋진 만남이 있기를.
(사람이든 동물이든 취미라도)



45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09:56:49 ID:89.gf.L17

필사적으로 길러준 어머니를 그렇게까지 이해할 수 없다면,
아내와의 생활또한 앞으로 알만하겠지...
그 아들, 아버지의 길을 똑같이 밟아갈 것 같지만.
어쩌겠어.





45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0:28:35 ID:iM.se.L1

죄송합니다. 아들이 보낸 음성메세지를 들었습니다.
또 오타가 있으면 죄송합니다.

아들은 이혼사유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아버진 잘못했지만, 
울컥해 이혼하고 돈 때문에 고생한 어머니도 잘못했다,
서로 잘못했으니까 티격태격 실갱인 그만둬라,
이젠 할머닌데 언제까지 고집 부릴 건지,
따돌림받아도 좋아?
메세지 들으면 연락 줘요.라는 내용.

도망가고 싶어요.





45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0:34:03 ID:PE.vk.L14
>>451
존경도 감사도 하지 않으면서 이용은 하고 싶은 거구나
말도 안돼~


45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0:34:07 ID:ZH.co.L3
>>451
도망치세요 참을 필요 없어요.
뭐야, 아들은 쓰레기 남편과 같은 시점인 느낌.
자신의 경제적 불행이 어머니 탓이라 말하는 것에 화가 난다.
과거의 가난을 방패 삼아 아들부부의 노예가 되라는 거잖아.
따돌림 당해도 상관없어,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고 답해두는 게 좋아.


45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0:37:14 ID:89.gf.L17
쓰레기 남편의 분신인 쓰레기 아들과는 연을 끊고,
이젠 자신을 위해 살아가 주세요.


46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0:46:23 ID:89.gf.L17
전남편에게 속아서, 아들의 머릿속에서는, 
사소한 외도에 격노해 사죄하는 남편을 버리고 나가버린 어머니로
이미지화 되었더라도,
혼자 몸으로 가루가 되도록 일해서,
먹는데 부족함 없는 생활을 제공한 어머니에게 그럴 순 없어요.





46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1:45:50 ID:iM.cq.L1
여러분의 코멘트 전부 읽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당장의 실행은 어렵습니다만,
지금 직장은 융통성이 있으니 전근 요청을 하겠습니다.
이사비는 회사에서 지불해 주니 부담없고,
덧붙여 주민표 락은 간단히 걸 수 있는 건가요?

아들의 음성메세지에 대한 답신은 일단 보류합니다.
지금은 도저히 대응할 정신이 없네요...



47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5:38:44 ID:89.gf.L17
>>465
그런 원한 스피치를 태연하게 허용한 며느리도 아들과 동류일거고,
일단 이혼 경위는 정확히 전해두는 쪽이 좋겠다 생각되지만,
그렇더라도 아들네와의 관계회복은 어렵겠네.

모친을 원망하며 인연 끊겠다도 아니고,
친족이 모인 자리에서 헐뜯을 정도로 미워하는 인간에게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맡기겠다니?
거추장스런 아인 맡기고 부부 둘이 자유롭게 놀자는
책략으로의 모라하라로 보여요.
더는 아들에게 줄 애정은 없다 생각되요.



47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5:47:41 ID:tO.rk.L4
아이는 헤어진 남편에게 돌봐달라면 좋잖아.
멋진 아버지인 것 같고.



47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7:20:59 ID:VI.lq.L14
양육비를 잔뜩 보내고 있다는 거짓말이라도 했던 걸까?
그래서 원조해 준 파파 고마워!하게 되었나?



48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0/06(火)18:06:13 ID:PB.x0.L11
가능성 있어보여. 
그 외에도 전남편 좋을대로의 스토리를 만들어 
오랫동안 불어넣어왔겠지.



名無しさん : 2020/10/11 00:12:44 ID: 5ajsMvjg

그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이잖아.
아들은 외도와 불륜에 대한 혐오도 없는 거 같으니
언젠가 같은 짓을 하게 될거라 생각해.
서로간 이해는 힘들어 보이네.



名無しさん : 2020/10/11 00:17:46 ID: 3Swe97a6

우와아~ 이건 심하군. 
먼저 자신의 멘탈을 최우선으로,
빠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면 좋을텐데..
그런데 저 아들은 어떻게 저리 깔보며 내려다보는 시선인 거야...



名無しさん : 2020/10/11 05:05:30 ID: wy58qfuo

사랑하는 파파에게 도움 받으면 좋을텐데(웃음)



名無しさん : 2020/10/11 07:20:03 ID: I3Src4bw

아들은 모친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거라 생각해.
「아들, 엄마 때문에 힘들었지, 미안해, 괴로웠겠네, 
사죄의 일환으로 계속 노예로 살아줄게」같은

그런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도 정말이지 위험하다 싶어.



名無しさん : 2020/10/11 07:33:41 ID: i/luFutM

엄마는 없다 생각해라, 나도 아들이나 손자가 없는 걸로 할게.
하고 빨리 절연하고 떨어지는 것이 좋아.

엄마가 도와줄거라 믿고 맞벌이 선택한 걸까?
결혼후에도 의존할 생각 가득했던 주제에,
전남편과 친척들 앞에서 부끄럽게 만들고 잘난 척 하다니.
뿌리부터 썩었어.

불쌍한 건 아들내외의 아이네.
또다시 불쌍한 모자가정 아이를 늘려버릴 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어도, 글쓴이 탓은 아니야.



名無しさん : 2020/10/11 01:08:00 ID: 89ceVxFY

형편없는 부모였다 해도, 
결혼식장에서의 스피치로 그런 소릴 해대면 정 떨어져요.
그 며느리, 잘도 이혼하지 않았구나.



名無しさん : 2020/10/11 01:58:46 ID: ymcPrbTk

무사히 도망치길 빌지만,
이 사람,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진심으로 대화하지 않는다든가.



名無しさん : 2020/10/11 02:08:11 ID: oZYOgz5A

며느리와 함께 셋이서, 한 번 차분하게 대화 나눠도 좋잖아.
모두들 너무 무책임 해.



名無しさん : 2020/10/11 05:23:18 ID: rsUnwMWw

안됐지만, 불륜을 저지르고도 떳떳해 하는 남자를 골라 결혼하고,
이혼 후 힘들게 일하는 고생을 선택하고,
양육비 2만엔을 받아들이고,
의지할 가족이 없음에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선택을 해온 건 글쓴이란 말야. 
여기에 아이의 의지는 없으니 불만도 생기는 거지.

아들이 그런 보복을 할 정도라면 아버지와 살면 좋다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눈치 채지 못한 글쓴이도
아들을 제대로 보살펴 온 것인지 의문.

『울컥해서 이혼하고』라는 묘사를 보면 글쓴이 성격에도 문제 있을 듯.



名無しさん : 2020/10/11 07:44:44 ID: DT4sIWcA

형제라 해도 각기 성격이 다른건 당연하고,
양육으론 교정할 수 없는 천성이란 것도 있어요.

글쓴이를 비난하는 건, 아들과 닮은 성격이어서가 아닌지.
고칠 약 같은 건 없고, 죽을 때까지 낫지 않아요.



名無しさん : 2020/10/11 10:11:34 ID: efSTLnX2

뭐라고 할까... 대화없이 울분을 쌓고,
모두를 불러모은 예식에서
갑작스런 스피치를 해도 좋은 걸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주고도
아이를 맡기려는 거라든가,
만회할 찬스니 떠드는 건 위험하군.

열심히 길렀을테지만 실패해버렸달까,
유전자엔 이길 수 없었던 거야.

바보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갈 것 같아.

며느리는 어떤 기분으로 듣고 있었을까.
(신부 부모라든가도)



名無しさん : 2020/10/11 11:26:27 ID: IGyizYRk

아버지도 결국 양육비 2만밖에 지불하지 않았고,
가끔 만나왔다 해도 원하던 게임기는 사주지 않았던 것 같고,
전혀 돈 들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아버지임에도 꿈(망상)꾸고 있는 거구나.

넉넉하진 않아도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왔다 싶었는데,
실은 저런 바보로 자라있었다니.
정말 안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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