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체험단 리뷰 ‘별점 거품’ 우려… “믿고 샀는데 낭패”
18,047 133
2023.08.22 08:11
18,047 133

 

국민일보, 쿠팡 리뷰 크롤링 분석
“별점 높아 구매… 써보니 속은 기분”
공짜 제품 받은 체험단, 평점 후해

 

직장인 구건희(30)씨는 최근 쿠팡에서 ‘체험단 리뷰’를 보고 압박 스타킹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기존에 쓰던 제품과 달리 모든 부위에서 압박감이 심해 발가락이 새파랗게 될 정도였다. 구씨는 “후기가 칭찬일색이라 산 건데 다시 보니 대부분 체험단 리뷰라 속은 기분이었다”며 “그 뒤로는 후기를 볼 때 최신순으로 정렬 방식을 바꾸거나 체험단 리뷰는 걸러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씨 사례처럼 쿠팡의 체험단 리뷰를 보고 물건을 샀는데 실제 물건은 후기와 달랐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민일보가 쿠팡에서 판매 중인 식품·전자기기·화장품·생활용품 등 13개 상품의 리뷰를 크롤링(웹페이지 데이터 추출)해 분석한 결과 체험단 리뷰의 평점이 일반 리뷰 평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단과 일반인 리뷰 평점 차이는 5점 만점에서 적게는 0.2점, 많게는 0.6점까지 벌어졌다. 분석 대상이 된 체험단 리뷰 중 최하점은 3점으로, 353건의 리뷰 가운데 3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350건의 체험단 리뷰는 모두 4·5점에 분포해 있었다. 리뷰 내용은 부정적이지만 별점은 만점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한 소파 제품에 대한 체험단 리뷰는 “원치 않을 때도 방석이 소파에서 분리돼 스트레스다. 소파 틈 사이로 물건이 떨어져 불편하다”고 적혔으나, 별점은 최고점(5점)이 찍혔다.

쿠팡 체험단은 상품 후기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받는다. 체험단은 평소 양질의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 중에서 쿠팡이 선별한다. 리뷰 작성 자체에 대한 대가는 없다.

제품 무상 제공 자체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증언도 나온다. 쿠팡 체험단인 최모(48)씨는 “깐깐하게 평가했다면 3점인 제품에 4점을 준 적이 있다”며 “최대한 솔직하게 평가하려고 해도 ‘내돈내산’보다 호의적으로 쓰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평균 별점에서 체험단 점수와 일반 점수를 따로 분리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통합한 평균 별점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리뷰 수가 적은 상품일수록 체험단이 평점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쿠팡은 “체험단의 경우 본문에 ‘체험단 리뷰’라는 사실을 꼭 기재하게 돼있다. 이를 통해 체험단 리뷰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쿠팡 체험단 제도가 사실상 유상광고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입점업체로부터 체험단 리뷰 10건당 100만원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체험단은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며 “입접업체에게는 고객 분석, 제품 발송 등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 외에도 체험단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은 있다. 일부는 리뷰에 대한 대가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품 제공 비용, 배송비 외에 입점업체로부터 비용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국민일보가 안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개인의 사용 경험에 근거해 상품 구매를 권장하는 것은 ‘추천·보증 형식의 표시·광고’에 해당한다. 정당하게 운영한다면 법적 문제는 없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3242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59 09.10 31,7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9,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20,1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0,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9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817 이슈 2024 크래비티 CRAVITY 팬콘 《BEYOND YOUR MEMORIES》 OFFICIAL MD 안내 15:00 2
2498816 정보 남학생 평균 성적이 여학생보다 낮은 진짜 이유? (ft.리처드 리브스 박사) -조승연의 탐구생활 2 14:59 263
2498815 기사/뉴스 “남편 면회 갔다가 알몸 수색·성추행당해”... 美여성, 배상금 무려 14:58 136
2498814 기사/뉴스 “선배들이 팬티 벗기고 중요부위 만져” 중학교 야구부 폭행·성추행 폭로 나와 3 14:57 345
2498813 기사/뉴스 "빵 비싸서 못 사먹었는데"…파격 소식 나왔다 '환호' 32 14:55 2,078
2498812 기사/뉴스 '조민 포르쉐' 강용석·김세의 무죄 확정…"허위지만 명예훼손 아냐" 38 14:53 860
2498811 팁/유용/추천 작아지려고 하지마 나는 너의 큰 키 큰 웃음 강한 성격이 필요해 4 14:52 563
2498810 기사/뉴스 "나랑 자자"…男동료 성기에 엉덩이 비비며 성추행한 30대女 34 14:52 1,651
2498809 이슈 은행에서 500억을 입금한 어느 어르신 30 14:51 2,438
2498808 유머 배쓰솔트의 원리가 인간의 잡내를 잡아주는 양념장이였구나 5 14:50 822
2498807 기사/뉴스 [단독]‘메로나’ 포장 두고 빙그레 vs 서주… 법적 분쟁 결과는? 7 14:50 1,137
2498806 유머 높은 확률로 지금 너와 나의 상태 1 14:50 626
2498805 기사/뉴스 "현역 판정해줘"…훈련소에서 2번 쫓겨난 20대, 재검받다 '흉기난동' 1 14:50 298
2498804 기사/뉴스 '36주 낙태' 집도의 따로 있었다…궁지 몰린 병원, 태아 급히 화장 2 14:50 472
2498803 이슈 오늘 VMA에서 무대한 블랙핑크 리사, 르세라핌 19 14:49 1,121
2498802 유머 재선 포기한 대통령 근황 22 14:49 2,358
2498801 유머 K9 출고후 한달 솔직후기.txt 3 14:49 1,200
2498800 이슈 <스테파>발레 참가자 무빙 프로필 공개 14:49 283
2498799 기사/뉴스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로이터> 4 14:46 369
2498798 이슈 줏대없이 커뮤의견 따라가다가 ㅈ되는 것들 말해보는 달글캡쳐 26 14:45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