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체험단 리뷰 ‘별점 거품’ 우려… “믿고 샀는데 낭패”
17,904 133
2023.08.22 08:11
17,904 133

 

국민일보, 쿠팡 리뷰 크롤링 분석
“별점 높아 구매… 써보니 속은 기분”
공짜 제품 받은 체험단, 평점 후해

 

직장인 구건희(30)씨는 최근 쿠팡에서 ‘체험단 리뷰’를 보고 압박 스타킹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기존에 쓰던 제품과 달리 모든 부위에서 압박감이 심해 발가락이 새파랗게 될 정도였다. 구씨는 “후기가 칭찬일색이라 산 건데 다시 보니 대부분 체험단 리뷰라 속은 기분이었다”며 “그 뒤로는 후기를 볼 때 최신순으로 정렬 방식을 바꾸거나 체험단 리뷰는 걸러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씨 사례처럼 쿠팡의 체험단 리뷰를 보고 물건을 샀는데 실제 물건은 후기와 달랐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민일보가 쿠팡에서 판매 중인 식품·전자기기·화장품·생활용품 등 13개 상품의 리뷰를 크롤링(웹페이지 데이터 추출)해 분석한 결과 체험단 리뷰의 평점이 일반 리뷰 평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단과 일반인 리뷰 평점 차이는 5점 만점에서 적게는 0.2점, 많게는 0.6점까지 벌어졌다. 분석 대상이 된 체험단 리뷰 중 최하점은 3점으로, 353건의 리뷰 가운데 3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350건의 체험단 리뷰는 모두 4·5점에 분포해 있었다. 리뷰 내용은 부정적이지만 별점은 만점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한 소파 제품에 대한 체험단 리뷰는 “원치 않을 때도 방석이 소파에서 분리돼 스트레스다. 소파 틈 사이로 물건이 떨어져 불편하다”고 적혔으나, 별점은 최고점(5점)이 찍혔다.

쿠팡 체험단은 상품 후기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받는다. 체험단은 평소 양질의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 중에서 쿠팡이 선별한다. 리뷰 작성 자체에 대한 대가는 없다.

제품 무상 제공 자체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증언도 나온다. 쿠팡 체험단인 최모(48)씨는 “깐깐하게 평가했다면 3점인 제품에 4점을 준 적이 있다”며 “최대한 솔직하게 평가하려고 해도 ‘내돈내산’보다 호의적으로 쓰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평균 별점에서 체험단 점수와 일반 점수를 따로 분리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통합한 평균 별점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리뷰 수가 적은 상품일수록 체험단이 평점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쿠팡은 “체험단의 경우 본문에 ‘체험단 리뷰’라는 사실을 꼭 기재하게 돼있다. 이를 통해 체험단 리뷰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쿠팡 체험단 제도가 사실상 유상광고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입점업체로부터 체험단 리뷰 10건당 100만원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체험단은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며 “입접업체에게는 고객 분석, 제품 발송 등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 외에도 체험단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은 있다. 일부는 리뷰에 대한 대가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품 제공 비용, 배송비 외에 입점업체로부터 비용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국민일보가 안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개인의 사용 경험에 근거해 상품 구매를 권장하는 것은 ‘추천·보증 형식의 표시·광고’에 해당한다. 정당하게 운영한다면 법적 문제는 없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3242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99 08.21 47,73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7,9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47,5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98,6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61,7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81,47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709,6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5,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95,1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2 20.05.17 4,015,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42,3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41,8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934 이슈 2003년 그때 그시절 헐리우드의 10대 스타들(+근황).jpg 4 03:47 507
2486933 이슈 박지윤 - 환상 [2024 Concert 'Love is my song'] 3 03:39 234
2486932 정보 청춘 영화 같았던 남돌 타이베이 팬밋업 03:37 374
2486931 이슈 있지 류진인줄 알았다는 사람들 많은 배우.twt 4 03:32 1,070
2486930 기사/뉴스 伊 검찰, 7명 숨진 호화요트 침몰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개시 03:30 687
2486929 이슈 새벽 홈쇼핑 레전드 ㅋㅋㅋㅋㅋ 16 03:14 3,423
2486928 이슈 선진국중에 이례적이라는 일본인의 여권보유율 93 02:53 8,823
2486927 이슈 오마이걸 멤버들 완벽카피하는 승희ㅋㅋㅋㅋ 9 02:33 1,680
2486926 이슈 한국에서 뮤비찍은 해외가수.keshi 6 02:28 2,820
2486925 이슈 SM 영국 합작 그룹 디어앨리스 'Solar' in the Great British summer 🌦️🩵 21 02:27 1,922
2486924 기사/뉴스 매우강 몸집 키우는 '산산' 열도 관통 예보에 日 '발칵' 7 02:20 2,693
2486923 기사/뉴스 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자동공유…"갤럭시엔 이거 없지?" 32 02:19 3,394
2486922 이슈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도 안 죽는 이유.jpg 151 02:05 17,575
2486921 이슈 “대학에서, 알고 지내던 이들이…내가 알던 세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14 01:58 5,478
2486920 이슈 [굿파트너] 드립 미친 김지상 사과영상 댓글ㅋㅋㅋㅋㅋㅋㅋ 42 01:52 7,502
2486919 유머 여학생들의 즐거운 점심시간.gif 32 01:51 4,886
2486918 유머 다시봐도 웃긴 903호 아주머니 26 01:50 5,957
2486917 유머 하버드 제과 제빵과 학생의 일침 24 01:48 6,489
2486916 유머 사망신고 하러 왔는데요 22 01:47 5,755
2486915 유머 미국 카페 알바 난이도에 대해 알아봅시다. 15 01:45 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