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정부·여당 추천 위원 두 명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습니다.
비공개로 전화된 뒤에는 곧바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부당 노동행위 방치, MBC 사장선임 과정에 대한 부실 검증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윤석년 KBS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 오늘 권 이사장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의 파행적 구조에서, 여권 위원 2명의 일방적 주도로, 두 달 사이 공영방송 이사진 4명이 교체됐습니다.
방통위는 또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보수성향의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면직된 뒤, 공영방송의 이사진 구성을 여당측 다수로 바꾸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5기 방통위의 공식 업무는 종료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준
https://naver.me/IFInEL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