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일의 펜싱 선수를 가려내자는 취지로 매년 주최중인 전일본 펜싱 선수권 대회
참가자들이 일본출신에 프로인건 기본이고, 국가대표/메달리스트까지 참가하는 건실한 대회로,
얼마 전에는 이번에 열릴 76회 전일본 펜싱 선수권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
일본펜싱협회: 이번에는 짜잔!! 러브라이브 선샤인 공식 콜라보!!!
일반인: ???
오타쿠: ???
대회 공식 사이트에선 펜싱룰 설명과 티켓 안내를 2D 캐릭터들이 해주고 있는 당황스러운 상황
이게 어찌된 일이고
그 이유는 준결승/결승전 개최지가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라서.....
러브라이브 선샤인으로 거리가 도배된 걸로 덕후들에게 유명한 그 도시가 맞다
이곳 누마즈 시는 도쿄 올림픽 시기 펜싱 합숙소가 세워진걸 기회로
'누마즈는 펜싱의 마을'이라는 브랜드화를 노리고 있었고,
그 누마즈를 배경으로 삼고서 지역홍보까지 맡게된 작품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펜싱의 마을 누마즈」와 누마즈 대사 「Aqours」가 콜라보레이션!
「펜싱의 마을 누마즈」을 목표로 하는 누마즈의 심볼로서, 펜싱 보급을 위한 콜라보 일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당연하다는듯 저기에 동참해서 펜싱 콜라보를 실시했음
덕후는 돈이된다 그런것도 아니고 수익성은 사실상 없는 오직 지역홍보만을 위한 콜라보.
아무튼 일러스트도 그리고, 앨범에 펜싱관련 드라마CD도 넣고, 굿즈도 배포하며 열심히 홍보에 힘씀.
갑작스런 펜싱 푸시에 팬들도 밍숭맹숭하긴 했지만, 일단 누마즈 관련이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나중에는 누마즈 시장이 합숙중인 일본 펜싱 국가대표들을 찾아가
럽라 그림이 담긴 누마즈 녹차를 선물하는 기행도 벌어졌었다
근데 저거 마시고 금메달 하나 따긴 했으니 효과가 있었던듯
아무튼 이런 누마즈 시가 마침 성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시내에서 결승전을 열게해준 결과
전일본펜싱선수권은 자동으로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콜라보가 되어버렸다
뭐 럽라도 올림픽 이후 딱히 쓸일이 없던 포스터 이런식으로 재사용되면 나쁠거 없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꽃다발 대신 등불을 밝혀서 선수들을 응원하기로 했다는데
그 등불이란게....
일본 대표라는 선수들이 저걸 배경으로 서있으면 재밌긴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