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기획사의 유일한 전속 그룹이던 BTS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제2의 비틀스라고 불릴 때 팬들은 그들의 성공과 영광을 함께 기뻐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BTS는 한류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존재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큐피드라는 노래 한 곡으로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까지 점령한 피프티피프티도 BTS처럼 되기를 응원했을 겁니다. 조정이 결렬된 피프티피프티 소송은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그리고 피프티피프티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BTS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들 뒤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만난 전직 아이돌들은 대부분 전속 계약서에 적힌 정산표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고, 지방과 해외 공연으로 소속사에 선급금을 갚으며 개인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면서도 7년이라는 전속계약에 묶여 다른 인생을 꿈꾸지 못해 소속사와 소송을 한 다음에야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