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상해혐의를 받는 피의자 최모씨는 19일 오후 1시3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답변했다.
"너클을 네 달 전에 구입했는데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며 계획범죄 의혹을 부인했다.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고개를 저으며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고,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거 맞냐"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대답했다.
"왜 모르는 사람을 성폭행할 생각을 했는가", "살해할 의도까지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