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이 팀 동료였던 김연경(흥국생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다영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매체에 게시됐던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며 “저 또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다영은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며 “앞으로 증거 더 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이재영이 배구 매체 더스파이크와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이재영은 김연경과의 불화설에 대해 “(불화)이유는 너무나 잘 알지만, 지금은 입을 다물겠다”며 “흥국생명에서 그 선수(김연경)와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들과 관련한 모두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는 그것이 모두 공개될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그 선수가 오고 나서 좋았던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재영은 이다영이 김연경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도 했다. 그는 “그 선수로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온 이다영에게 자주 위험 신호가 보였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다영은 이틀 뒤에 간신히 깨어났다”고 했다.
앞서 이재영은 14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학교폭력)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더니 (피해자들이)만나기 싫다면서 연락을 모두 끊었다. 이들은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1인당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우리에게 따로 연락을 했는데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재영은 흥국생명 활동 당시 2020~2021시즌 김연경에게 이다영에게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경기 중 ‘그 선수’(김연경)가 이다영을 향해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다영 또한 지난 5일 프랑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A선수(김연경)와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이라며 “나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다영이 이번에 공개한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선수와의 카카오톡에는 자신이 사과를 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이다영은 “저는 언니(김연경)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 저에게는 언니가 너무 좋고 멋진 선배고 언니랑 멋진 시즌하고 싶다”며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조금 푸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킴’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이와 같은 주장에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거쳐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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