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판계 불황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죠.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불황에 정부의 출판 지원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출판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책은 미래다. 출판이 뿌리다!"
국내 출판계 대표 단체가 '출판문화인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출판 산업이 벼랑 끝에 몰렸는데도, 정부는 지원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겁니다.
<윤철호 /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출판계의 어려움을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자 이 더운 여름날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더 절박한 현실에 입각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지난 5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세종도서사업의 부실운영을 문제 삼아 구조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출판업계는 예산 삭감을 위한 명분 쌓기일 뿐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미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지원 사업과 문학나눔 사업 등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고 있다는 겁니다.
<양현범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회장> "출판이 죽는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콘텐츠와 시대정신이 사그라드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저자분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내년 세종도서사업 예산과 관련해서는 "심의가 진행 중이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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