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일본은 한국 식민지배한 적 없어”…일 지방의회의 황당발언
5,389 68
2023.08.14 13:37
5,389 68


지난달 일본의 한 지방의회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 사실을 통째로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던 사실이 의회 관계자의 폭로로 뒤늦게 드러났다.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 일각에서는 과거의 식민지배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14일 도쿄도 네리마구 의회의 이케지리 세이지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들은 지난달 17일 열린 네리마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회의에서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주는 방안을 두고 구의원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관위 사무국장은 특별영주권자에 대해 “일본이 한반도나 대만을 식민지배하던 시기에 일본에 건너와 생활기반을 세운 분들 및 그 자손”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 의원이 바로 “(일본이) 식민지배를 한 적은 없다”고 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병합 조약은 한국 측도 승인한 국제조약이기에 불법이 아니었으며, 이에 식민지배라는 가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이 의원은 “베를린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이는 일본 국적의 손기정 선수였다”며 “식민지로 지배하는 나라에서 노예로 여겨지던 사람들이 올림픽에 나오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일본이 한국인들을 자국민으로 보고 권리를 보장했기에 식민지배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선관위 측은 “설명에 있어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식민지배’ 발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지리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의원이 의회에서 가진 비중을 생각해도 심각한데, 행정기관의 책임있는 자까지 공개석상에서 식민지배 사실을 부정하니 위기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인식은) 전후의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등으로 형성된 전후의 국제관계 근간과도 관련된 문제”라며 “향후 이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의회 안팎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리마구 의회의 사례는 식민지배 가해 사실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일본 일각의 인식을 보여준다. 일본은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에서 식민지배를 일부 사과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정권마다 일관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42514?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82 00:06 6,5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06,1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87,3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35,4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88,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5,7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9,2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04,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92,3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9,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8055 이슈 [단독]'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올해만 2763명…의사가 2758명 09:25 8
2518054 이슈 조연이었지만 연기 잘해서 눈에 들어왔던 강훈 연기 09:23 375
2518053 기사/뉴스 무능한 인간의 법 대신 ‘정의의 악마’가 심판하리라 2 09:21 180
2518052 이슈 더보이즈 주연×노상윤 감독 최근 작업물 업데이트...(new!!) 4 09:21 212
2518051 이슈 미국에서 뽑은 프렌즈 로스 레전드 개망신들 11 09:17 1,001
2518050 이슈 다람쥐한테 식탁 만들어주기로 한 사람 9 09:16 1,096
2518049 정보 네페 100원 17 09:15 557
2518048 기사/뉴스 ‘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 10월26일 팬미팅 개최 1 09:15 179
2518047 유머 뭔 드라마 대사가 “빌어먹을 남주새끼...” 14 09:09 2,111
2518046 이슈 1970년대의 아이돌이었다는 가수 혜은이 11 09:04 1,113
2518045 기사/뉴스 한지현 "'펜트하우스'로 떴던 20대…30대엔 결혼, 아빠같은 남자와 하고파" [인터뷰 종합] 5 09:03 1,960
2518044 이슈 미혼 친구와 기혼 친구끼리 얘기할 때 짜증나는 점.jpg 137 08:57 9,316
2518043 이슈 영화 <보통의 가족> 메인예고편 4 08:50 759
2518042 이슈 슬기) 인생은 30대부터 1 08:48 1,238
2518041 이슈 이동진 평론가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 배우 14 08:41 4,112
2518040 이슈 X에서 알티 탄 기혼 친구의 우울증을 받아주면 ... 278 08:37 23,114
2518039 이슈 헝거게임 헤이미치가 게임 우승한 방법+캐피톨 미움 산 이유 8 08:35 1,774
2518038 기사/뉴스 [단독] 빅뱅 완전체 뭉친다… GD·태양·대성 '2024 MAMA' 출격 169 08:35 9,887
2518037 이슈 시청률 추이가 아름다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jpg 13 08:29 2,328
2518036 이슈 김소연&이상우 부부 연애할때 사진.jpg 4 08:28 5,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