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파행이 이어지며 비판이 일었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가 구원투수로 등극한 ‘K팝-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외신의 평가는 각박했다.
프랑스 유력매체 프랑스24는 ‘K팝이 구출? 한국, 스카우트 잼버리 폐막 콘서트에 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로부터 공공 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TV음악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가 나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최이삭 대중음악평론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K팝을 소유한다는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합뉴스가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이 콘서트를 돕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도했고 금융산업노조가 “협조 요청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거의 전시 강제징용 수준”이라고 성명을 내 비판한 내용도 실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끌려나온 것에 눈물을 흘렸고 축구 팬들은 잔디가 짓밟힌 것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 잼버리 콘서트에서 정확히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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