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vUvbry
이병헌은 준후가 아빠가 배우인 걸 아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렸을 때도 저렇게 순진했나 싶을 정도로 4살 정도까지 배우라는 직업을 모르더라. 요즘 누구나 카메라가 있으니까 찍어서 보여주면 할머니도 나오고 삼촌도 나오고 친구도 나오잖나. TV는 크기만 크지 누구나 저 화면에서도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배우라는 직업 개념이 없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제가 3살 때부터 나에 대한 존재감을 조금씩 심어주면 어떨까"했다며 "3살 때 무릎에 앉혀놓고 '지. 아이. 조' 클립이 있다. 제가 공중을 날면서 가면을 벗으면 제가 딱 나온다. 이걸 딱 보여줬더니 진짜 처음으로 그걸 뚫어져라 보다가 날 보더니 '우와' 정말 깊은 데서 나오는 감탄을 하더라. 내가 그래서 '쉿,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이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 "(아들이) '아빠 근데 이 칼하고 옷은 다 어디 있어?'라고 해서 '창고에 숨겨놨어' 했다. '엄마도 알아?' 묻길래 '엄마도 몰라' 했다. 한 2년을 속였다. 진짜 제가 히어로인 줄 알았다. 가끔 TV 보다 무서운 게 나오면 저한테 '그 칼 창고에 있지?'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ttps://v.daum.net/v/2023081005485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