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가왔는데 출근은 어떡하나"…셧다운 앞둔 제주공항 '초만원'
30,968 204
2023.08.09 12:34
30,968 204
bNhSSF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으로 9일 오후부터 제주 하늘길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제주국제공항은 급히 제주를 떠나는 승객과 대체편을 구하는 결항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 3층 출발 대합실 항공사별 결항 고객 전용 카운터를 중심으로 수십미터의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모두 항공사 결항 안내 문자를 받고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144편(국내선 도착 73편·출발 53편, 국제선 도착 6편·출발 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결항편 승객들은 항공사 직원들을 붙잡아 질문을 쏟아냈지만 "지금은 모든 편이 만석"이라는 답만 돌아왔다.


바로 반대편에서는 하늘길이 끊기기 전 제주를 떠나는 승객들의 수속 작업이 바쁘게 돌아가 표정이 극명히 나뉘는 모습이었다.

제주로 여름 캠핑을 떠나왔던 지역센터 아동과 교사 30여 명은 결항 소식을 듣고 대체편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교사 A씨는 "아이들을 포함해 30명을 넘어 한 항공기로 함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간신히 10일 대체편을 구한 관광객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도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 경로상 타 지역 기상이 악화해 10일 정상 운항도 불투명해서다.

지난 6일 가족여행 차 제주를 찾은 30대 이모씨는 "어제 김포행 항공기가 결항됐다는 문자를 받고 여행은 제쳐두고 검색에 검색을 거쳐 10일 항공편을 다시 예매했다"며 "사진관을 운영 중인데 내일 또 결항되면 11~12일 예약 고객에게 취소 안내를 해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직장 생활 중인 부모님 역시 어제 회사에 연락해 10일 비행기가 재차 결항되면 11일 출근이 어렵다는 상황을 전달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늦게 대부분의 예정된 항공편을 사전결항하기로 했다. 

출발 기준 이스타항공이 오후 4시30분 이후 전편 결항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오후 6시20분,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은 오후 5시 이후 전편 결항하는 등 대부분의 여행사가 오후 운항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상태로 서귀포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1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동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98061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308 10.01 18,9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53,1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22,9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56,91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14,8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83,4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0,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72,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68,5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9,5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5243 이슈 [MLB] 포스트시즌 출전하는 전 LA에인절스 선수들... 12:11 55
2515242 이슈 슬슬 미국에서도 변화중인 할로윈 문화 2 12:10 574
2515241 이슈 장원영 장갑 벗으면서 내 소녀들한테 싸인해주러 다가오는거 ㅈㄴ 심장 떨림.twt 18 12:08 549
2515240 기사/뉴스 롯데 유강남 이어 손성빈도 수술대…주저앉은 포수왕국 2 12:08 197
2515239 이슈 살아있는 인간을 전시하는 사악한 동물원.jpg 8 12:07 613
2515238 기사/뉴스 “97세父 실내흡연 죄송하나… 역지사지 해달라” 아파트 주민 메모 논란 23 12:06 1,133
2515237 이슈 변우석 탬버린즈 상해 팝업 스토어 사진 11 12:05 492
2515236 기사/뉴스 韓 '10년 초저출산' 주범은…"여성 고용률 상승, 수도권 밀집" 9 12:04 344
2515235 기사/뉴스 '참 희얀태이' 롯데, 7위인데 우승 축제 분위기, 무슨 일?..."그래도 행복했다!" "내년엔 희망고문이 아닌 희망행복" 16 12:01 668
2515234 기사/뉴스 유치원생 딸 비행기 조종실 보여준 객실 사무장…항공사만 과태료 8 12:01 792
2515233 유머 아이돌계의 고인물이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11 12:00 1,139
2515232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 미니 앨범 <LIVE and FALL> 인스트루멘탈 라이브 샘플러 5 12:00 94
2515231 이슈 <흑백요리사> 편의점 미션, 생존자 레시피 공개🥄 6 12:00 1,109
2515230 이슈 YOUNG POSSE 1ST FAN CONCERT 'THE HUNGRY TOUR - FINAL IN SEOUL' 2 11:59 205
2515229 이슈 안성재 셰프를 만나러 갑니다🍴그에게 궁금했던 것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재밌는 질문만 이븐하게 골라 직접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5 11:58 991
2515228 팁/유용/추천 트위터발 체취 빼는 샤워 진짜 효과좋은거 같음 19 11:58 1,682
2515227 기사/뉴스 '선착순 1천 명!' 천만 관중 KBO, 가을야구 전 경기 리유저블백 쏜다 7 11:58 511
2515226 이슈 [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결과(3전 2선승제) 1 11:58 285
2515225 이슈 디테일이 예술 그 자체인 발렌티노 근황 ✨ 4 11:58 550
2515224 이슈 경성크리처2 박서준 x 한소희 키스신 3 11:55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