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혈혈단신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섬으로 뛰어든 유튜버. 그는 꺼림칙한 분위기 속에서도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발영상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이런 그가 최근 충격적인 글 하나를 올렸다. 그는 글 속에서 "진심 오바이트 쏠립니다"라며 극대노했다. 지난 7일 밤, 유튜버 판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판슥' 커뮤니티에 공지글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한통속이네 전부 개판이네"라며 "아주 지X들을 하고 앉아있네요"라고 분노했다. 이어 "진심 오바이트 쏠립니다. 국민청원 갑시다. 공권력 남용 직이네"라며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하 공론화를 하려 했다.
그리고 함께 올린 캡처사진에는 전남신안경찰서 수사팀 이모 경위의 문자가 담겨 있었다. 이 경위는 "김민석씨(판슥 본명), 명예훼손 사건 관련 연락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추정컨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고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 신분일 경우 이렇게 '통보식'으로 전달하지는 않는다.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판슥이 신안군을 방문했을 때 분명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여럿 있었고, 누군가를 특정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고소를 당했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판슥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에 "[판슥]*실제상황*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 카르텔의 실체 -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판슥은 신안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민들은 그런 판슥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염전' 이야기만 하면 대화는 자동적으로 종료되기도 했다.
판슥이 파출소를 갔을 때도 의아한 일이 일어났다. 문이 굳게 잠겨 있다가 판슥이 자리를 떠나니 경찰이 내려와 그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안경찰서 측은 "유튜버의 영상은 유튜버에게 유리하도록 편집된 영상"이라며 "당시 파출소는 2인 근무 체재였고 이들은 모두 2층을 청소 중이었다. 안에 무기가 있기 때문에 문을 닫아놨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