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 쌍천만 감독 또 실패…"한국영화 안 변하면 죽는다"
24,507 136
2023.08.09 09:14
24,507 136
NaZUpQ

쌍천만 감독이 또 무너졌다. 지난해 여름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에 이어 올해 여름엔 '더 문' 김용화 감독이 흥행에 실패했다. 두 사람보다 사정이 낫긴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영웅'의 윤제균 감독을 포함하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 탄생한 쌍천만 감독 4명(최동훈·김용화·윤제균·봉준호) 중 3명이 고꾸라진 게 된다. 


국내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이 상황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작년 '외계+인 1부'에 이어 '더 문'의 스코어를 보면서 한국영화계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판단을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더 문'은 믿고 싶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7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38만명. 현재 추세로 보면 100만 관객은커녕 50만명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작품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이다.


'더 문'은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김 감독은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명)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명)을 1000만 영화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김 감독 필모그래피엔 '국가대표'(839만명) '미녀는 괴로워'(608만명) 등이 포진해 있다. 그는 한국영화 흥행 귀재 중 한 명이자 한국 상업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언론 시사 후 '더 문'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고 경쟁작도 많아 흥행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보긴 했지만, 이 정도 수치가 나올 거라곤 상상하지 못 했다"고 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런 일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손익분기점이 750만명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는 153만명이 보는 데 그쳤고(이 영화는 2부도 남아 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350만명은 봐야 수지가 맞았던 윤제균 감독의 '영웅'은 327만명에서 멈춰 섰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관객이 영화를 안 본다는 것도 변명이라고 했다. 좋은 영화가 없어서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 것이지 관객이 극장에 오지 않아서 흥행이 안 되는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범죄도시' 2·3편은 1000만명을 넘겼고,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냐"며 "관객은 영화만 좋다면 돈과 시간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쌍천만 감독들도 무너진 상황에서 이제 영화계에서 안정적인 기획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내 대형 제작·투자·배급사들이 이제는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계+인 1부' '영웅' '더 문'이 모두 CJ ENM 영화라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0809064608790?x_trkm=t

목록 스크랩 (0)
댓글 1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172 00:18 4,0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3,0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45,9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46,2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36,5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1,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1,7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1,7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4,5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943 유머 포켓몬스터 골드/실버 25주년 굿즈 리스트.jpg 05:59 66
2554942 유머 일본에서 논란이였던 사마귀 사진 14 05:49 598
2554941 이슈 만화 환상게임 속 사방신 칠성사 얼굴마담들.jpg 4 05:43 450
2554940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55편 05:38 117
2554939 이슈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재평가된 만화 주인공 17 05:13 1,835
2554938 이슈 연출 좋다고 말많았던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짤들...GIF 15 04:50 1,370
2554937 이슈 뭘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알 수 없는 이유 ㄷㄷㄷ 14 04:38 2,399
2554936 이슈 ⭐️인기걸의 필수조건 우아하게 손수건 줍기⭐️ 7 03:55 1,662
2554935 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what is 키빼몸 ssibal??;; 18 03:44 3,556
2554934 이슈 지난 주말 사전점검 후 앞으로 송도에서 ‘뷰’ 좋은걸로 손꼽힐듯한 아파트 03:42 2,444
2554933 이슈 아이폰이 너무 무섭습니다. (갑자기 혼자 소리가 재생되는 현상) 43 03:33 3,605
2554932 기사/뉴스 [속보] "바이든, 러시아 내부 공격에 장거리미사일 제한 해제"<NYT> 16 03:32 2,541
2554931 이슈 미국 주식 2년 6개월 투자해서 10억 만든 사람.jpg 16 03:16 4,900
2554930 이슈 비주얼 정말 예뻤던 어제 2024 KGMA 카리나.jpg 8 03:05 2,602
2554929 이슈 입양 한 달 차 고민이 많은 부부, 생후 9일 만에 입양된 19살 수아를 만나다.jpg 15 03:05 4,828
2554928 기사/뉴스 `야수의 심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으로 미국 금융자산 `13위` 2 03:04 1,490
2554927 이슈 2001년 대학로 길거리 모습들 24 02:54 2,981
2554926 유머 오늘 광야갔다가 놀람 진짜 미감 구림... 39 02:52 6,477
2554925 유머 주식 28년차 고수의 매매 방법.jpg 3 02:52 2,757
2554924 이슈 🐼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 500일 🎉🎉 19 02:34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