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잼버리 불침번' 공무원이 선다… 콘서트 인솔도 수당 없이 공공기관서 차출
23,898 317
2023.08.08 18:12
23,898 317
bumDEZ

[서울경제] 

태풍 카눈 상륙이 예보되며 갑작스레 ‘전국 잼버리’가 된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비상 대피로 인해 공무원들이 8일 오전 갑작스레 차출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비상 차출 연락을 받은 공무원들은 어떠한 사전 연락이나 매뉴얼도 전달받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서울경제가 인터뷰 한 인천시청 소속 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8일 오전 10시께 갑작스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기숙사에 비상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인천시 공무원들과 인천시청 소속 사업소 등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공무원들은 송도 기숙사에 잼버리 대원들이 숙박하게 되면서 갑자기 비상 대기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A씨는 “행정부시장이 송도 기숙사에 도착하기 때문에 오후 1시까지 모여야 한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행정부시장은 이곳에 오후 1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갑자기 한 명은 24시간 근무 해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24시간 근무자가 갑자기 차출됐다”며 “교대나 밥을 어디서 어떻게 먹는지, 어디서 대기해야 하는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등 지침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수많은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몰라 가만히 서있어서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차량 지원 명목으로 차출된 공무원들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라 현장에서 애매하게 대기 중이다. 게다가 이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된 연세대 기숙사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공무원들은 선풍기 바람을 쐬며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와 비슷한 사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자신이 한국산업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기관별로 인원을 차출해 금요일(11일) 저녁에 잼버리 인원들의 K팝 콘서트를 인솔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적었다. 한국조폐공사 공무원도 ‘금요일 저녁 공공기관에서 인원을 차출해 강제 봉사활동을 하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KOTRA 직원도 ‘금요일 저녁에 잼버리 콘서트에 강제 동원됐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한다. 돈도 밥도 안 주면서 동원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사전에 342개 보호소를 마련한다고 했는데 그 보호소를 사용하지 않고 타지로 이송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의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342개 구호소는 일시적 수용을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태풍은 전국적 재난이라 그에 대한 소거 매뉴얼이 있고 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매뉴얼의 정확한 명칭이나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박신원 기자(shin@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22405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37 11.18 20,9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4,1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71,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8,67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6,4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5,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51,0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9,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8,3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090 유머 세퍼드강아지의 겨울산책 13:04 26
2556089 기사/뉴스 방심위, "한강 소설 역사적 사실 부합" MBC에 '의견진술' 결정 4 13:01 424
2556088 유머 질주하는 말(경주마) 13:01 20
2556087 기사/뉴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가 돌아왔다…첫방 시청률 4.6% 13:01 81
2556086 유머 이친자 채원빈 × 대도시 진호은 츤츤 남매케미 13:00 156
2556085 이슈 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27일 하이브 측에서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금감원에서 조사결과 보고서를 내기까지 불과 열흘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른 진정 건과 비교하면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처리였다. 6 12:59 587
2556084 기사/뉴스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국가기념일 지정 20 12:59 894
2556083 정보 스트레이키즈(스키즈)가 월드투어 발표한 스타디움 공연장들 7 12:58 348
2556082 기사/뉴스 어디선가 본 듯한 약탈적 전략: 하이브의 길 유튜브의 길 [추적+] 5 12:57 471
2556081 유머 핫게가서보고쓰는 여행가서 물집 덜 잡히는법 15 12:57 1,173
2556080 이슈 취해서 기억도 안 난다는 짠한형 한지현.twt 19 12:55 1,204
2556079 기사/뉴스 '선착순 4만원' 제주 청년 문화비… 알고 보니 사업 미리 안 공무원들이 쓸어갔다 20 12:54 1,320
2556078 기사/뉴스 유아인이 자신을 돌보지 못한 이유... 28 12:53 2,981
2556077 기사/뉴스 레드벨벳 아이린, 미공개곡 '카칭'ㆍ'I Feel Pretty' 첫 솔로 앨범 정식 수록 2 12:52 333
2556076 기사/뉴스 '스테이지 파이터' 파이널 진출자 가려진다…최종 20인 누구? 8 12:49 351
2556075 이슈 호텔결혼식가면 식사 다음으로 구경하는것 15 12:49 2,502
2556074 이슈 핫게 간 오늘자 얼죽아 회장님의 아아 흔드는 영상 15 12:48 2,548
2556073 기사/뉴스 트리플에스, UFC 페레이라 디너쇼 뜬다 12:48 136
2556072 이슈 켈라니 (Kehlani) 내한공연 Kehlani - CRASH WORLD TOUR ‣ 일시: 2025년 3월 6일 (목) 오후 8시 ‣ 장소:올림픽홀 12:48 121
2556071 이슈 [Behind] 이기광(LEE GIKWANG) - 2024 LEE GIKWANG SOLO CONCERT [OBSESSED] MD & VCR 촬영 비하인드 2 12:47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