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에 객석을 두겠다는 설치...
3만 이상이 잔디를 밟고
잔디에 음식물을 떨어뜨리고
잔디 아작날게 뻔함
기자가 찍은 사진
하루 전인 7일 FC서울 관계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E석이 수납형 구조로 돼 있다”면서 “그쪽에 무대를 설치하고 반대편 관중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면 잔디가 상할 염려가 없다. 우리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쓰고 있고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이 자주 열렸지만 이렇게 무대를 설치해 잔디 손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8일 오전 무대 설치 작업이 시작되자 관계자들은 경악하고 있다. E석 수납 좌석을 넣고 무대를 만드는 게 아니라 S석 골대 바로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S석 앞에 무대를 설치한다는 건 그라운드에 관객을 받아 스탠딩 형태나 간이 의자를 놓고 공연을 진행한다는 뜻이다. S석에 무대를 설치한 뒤 E석과 W석, N석에만 관객을 받고 공연을 진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실제로 한 관계자는 “S석에 무대를 세우고 그 무대를 그라운드까지 쭉 빼서 연결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잔디에 관객을 받아야 하는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리는 선택권이 없다”면서 “문의는 무대를 설치하는 KBS에 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껏 잔디 관리에 열성을 다하던 서울시설관리공단도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21년 천연잔디 95%와 인조잔디 5%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면서 10억 원의 비용을 썼다.
시설관리공단도 못건드리는 중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694&fbclid=IwAR2ARn0YLvG2vfEhKHKgMMhrU7ERW6CCVLtXuO6qO0cBmOAwKh1lS8xinZI#_enliple
10억 잔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