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잼버리 준비'로 유럽투어 나선 공무원들…"꿈같은 여행" 소감까지
11,747 71
2023.08.08 06:41
11,747 71

새만금 잼버리가 준비 부족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처지가 됐죠.

도대체 잼버리에 들어간 1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어디에다 썼냐는 문제 제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잼버리, 잘 준비하겠다는 명목으로 공무원들은 해외 출장을 참 많이 갔다고 하는데, 그 출장 내용을 살펴봤더니 엉망이었습니다.

'국외 출장 연수 정보시스템'이라는 홈페이지입니다.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갔다 온 결과 보고서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잼버리'를 직접 검색해 봤습니다.

새만금이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된 지난 2015년 9월 이후에 작성된 해외 출장 보고서가 99건이 나왔습니다.

전라북도가 55번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부안군이 25번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새만금개발청 12번, 여성가족부 5번, 농림축산식품부 2번 순이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외유성 출장 성격이 짙게 보이는 보고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부안군 관광 산업 조성 및 잼버리 유치 홍보 활동을 명목으로, 부안군 공무원 4명이 크로아티아 등 유럽 6개국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온 뒤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10박 12일의 일정표는 관광지 방문으로만 빽빽하게 차 있습니다.

소감문에는 "꿈 같은 여행" "배울 점이 많은 여행" "잊지 못할 생생한 추억"이었다고 적었습니다.


2019년에는 부안군 공무원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출장을 떠났습니다.

출장 목적으로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축제 연구"라고 썼는데요.

영국이 잼버리를 연 시기는 100년도 넘은 1920년입니다.

게다가 파리에서는 잼버리가 개최된 적도 없습니다.


출장 일정표도 프랑스 몽마르뜨 포도 축제 와인 시음회 등, 관광지로만 짜였습니다.

같은 해 부안군은 잼버리를 크루즈 관광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면서 크루즈 투어를 가기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도 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사례 조사라는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는데, 셋째 날부터는 베네치아 등 유명 관광지를 찾았습니다.


베네치아를 잼버리에 연계하는 방안이라는 주제에서는, 베네치아에서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선박을 이용한다는 엉뚱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잼버리 준비 잘해보라고 나랏돈으로 출장을 보냈는데, 여행만 하고 온 모양새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쌓여서, 지금의 총체적 준비 부족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까지 덮친다는 예보에 사상 초유의 잼버리 야영지 조기 철수 결정까지 내려졌는데, 준비 부족에 대한 국내외 비판은 한동안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A_u_ZGZfGVw

목록 스크랩 (0)
댓글 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361 07.30 42,03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68,8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76,2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32,6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56,0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02,49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72,3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28,0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73,7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03,6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54,9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6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1813 이슈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있습니까 12:15 9
2471812 이슈 외모 유전자 금수저인데 끼도 있는거 같은 데바 카셀 4 12:13 352
2471811 기사/뉴스 '언니네 산지직송' 안은진X덱스, 입덕 부르는 막내라인..PD "보물 같은 남매케미" 3 12:12 114
2471810 이슈 파리 올림픽 보러간 켄달 제너 7 12:12 473
2471809 기사/뉴스 SM 첫 英 보이그룹 팀명은 디어 앨리스…다섯 멤버 공개 16 12:10 1,124
2471808 이슈 덬들이 좋아한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재질은? 9 12:10 218
2471807 이슈 실시간 충격적인 폭발적으로 오른 군인 적금 이자 근황 53 12:08 2,900
2471806 유머 개념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 어느 차량 8 12:05 1,133
2471805 기사/뉴스 박명수 "신유빈, '무도' 때 만났는데 이젠 국대…자랑스럽고 예뻐" (라디오쇼) 6 12:05 527
2471804 이슈 김성규 콘서트 [LV3 : Let's Vacay] D-1 1 12:03 113
2471803 이슈 아스트로 윤산하, 솔로 데뷔곡 'Dive' MV 티저 공개..애절 감성 12:01 103
2471802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7 12:01 852
2471801 이슈 정부, 12년 만에 북한에 수해지원 제안 29 11:59 1,783
2471800 유머 의외로 성격 급한 k판다 루이바오🐼 31 11:59 2,198
2471799 기사/뉴스 [단독]새벽 서울 한복판 흉기 살인 남성, 평소 청소노동자와 다퉈 5 11:58 1,585
2471798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1:58 718
2471797 기사/뉴스 강형욱 논란→개훌륭 잠정 폐지... 이경규, '개동여지도'로 컴백 [종합] 12 11:54 1,203
2471796 이슈 앞머리 하트 에스파 윈터.jpg 16 11:54 1,694
2471795 유머 군대에서 만난 악마 선임의 실체 22 11:52 4,063
2471794 이슈 8월의 시작과 함께 순위 상승한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9 11:50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