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 100원에도 멜론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52,452 230
2023.08.07 15:29
52,452 230

월 100원에도 멜론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영상]

[박세준의 기업뽀개기㊱] 유튜브 프리미엄 약진으로 국산 음원 스트리밍 주춤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영상] 멜론이 유튜브에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1위 빼앗긴 이유

https://youtu.be/rnpmAVKWVDI



국내 음원 서비스 이용자 수 1위를 굳건히 지키던 멜론이 무너졌습니다. 유통분석 사이트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 기준) 중 유튜브 뮤직

이용자 수가 512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멜론은 459만 명이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멜론이 국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멜론의 이용자 수는 450만 명.

유튜브 뮤직은 4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년간 멜론이 이용자 수를 9만 명 늘리는 동안

유튜브 뮤직은 112만 명 늘린 셈이죠.

같은 기간 스포티파이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4월 기준 스포티파이 이용자 수는 63만 명입니다.

이는 카카오뮤직(32만 명)과 벅스(29만 명)의 이용자를 합친 것 보다 많습니다. 지난해는

스포티파이 이용자가 41만 명이었습니다. 21만 명가량 이용자가 늘었죠.

국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멜론을 빼고는 전부 감소세입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231만 명이던 이용자가 203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플로는 151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네이버 바이브는 113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국내 서비스 이용자와 해외 서비스 이용자로 나눠 봅시다. 1년간 국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62만 명 감소하는 동안, 해외 서비스는 이용자가 134만 명 늘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성비 따라올 국내 서비스 없어

왜 한국 소비자들은 해외 서비스로 관심을 돌렸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가격입니다.

유튜브 뮤직이 멜론보다 이용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스트리밍, 오프라인 재생 기능을

쓰려면 멜론 이용자는 매달 1만900원을 내야 합니다. 유튜브 뮤직 서비스 이용료는

월 8690원인데, 1만450원을 내면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는 멜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니뮤직의 이용료는

매달 1만900원입니다. 첫 가입자에 한 해 2개월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브는 1만910원입니다.  역시 2개월 50% 할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플로, 벅스, 소리바다, 카카오뮤직도 월 1만900원입니다.

 


 

 

국내 서비스는 월간 1만900원,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450원 비싼데,

유튜브 광고 제거도 안 되는 서비스입니다.

당연히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죠.
 

 

국내 업체의 생명줄 ‘귀찮음’과 ‘팬덤’

그럼 또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왜 돈을 더 줘가면서까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귀찮음’입니다.

음원 서비스를 옮겨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이게 엄청 번거롭습니다.

각자 짜 놓은 플레이리스트가 있으실텐데요. 이걸 전부 일일이 새로 찾아야 합니다. 쉽지가 않죠.

실제로 통계가 그렇습니다. 2021년 오픈서베이가 전국 15~59세 남녀 1000명을 설문한 결과

현재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익숙해서’(59.0%)였습니다. 2위는 ‘할인/제휴 프로모션이 있어서’(29.0%)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통신사 할인을 이용해 월 8000원 선에 음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니 유튜브 뮤직에 비해 가격적 우위가 있었죠.  하지만 지난해 6월 구글 인앱 결제 수수료가 오르며

대부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용료를 10%가량 올렸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팬덤’입니다. 세계를 뒤흔드는 K팝의 뒤에는 든든한 팬덤이 있죠.

가요 프로그램 순위 결정에는 스트리밍 순위 점수가 들어있습니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은 노래가

1위를 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때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는 집계에서 제외됩니다.

국내 서비스만 집계가 되죠. 그러다보니 아이돌그룹 팬클럽이라면 유튜브 뮤직을 쓰기는 어렵겠죠.

게다가 최근에는 새로운 팬덤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트로트 팬덤입니다. 트로트 팬덤의 핵심인

고령층도 스트리밍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2 음악 산업백서’를 보면 주 1회 이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50대의 응답 비중은

73.1%로 10대(81.1%) 바로 다음 순이었습니다. 멜론 등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차트에서는

임영웅, 김호중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음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우스갯소리로 국내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차트는 아이돌과 트로트가 점령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음원 보유량 차이도 커

특정 팬덤과 관계가 없는 사람은 유튜브 뮤직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겠죠.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모든 음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규 발매된 음원 외에도 커버곡,

연주곡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죠. 사실상 음원 보유량만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이라면 혹시 궁금할까 싶어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유튜브 뮤직과 멜론 둘 다 쓰지 않습니다.

스포티파이를 쓰고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월 1만1990원으로 비싼데요. 저는 오프라인 재생을 이용하지 않으니 8690원의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멜론 이용료는 월 7900원입니다.

스포티파이의 장점은 음악 추천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자주 듣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분석해 비슷한 음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죠.

스포티파이는 이 서비스로 인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1%) 업체가 됐죠. 약점도 있습니다. 국내 가요의 검색이 어렵습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한국 가요가 익숙하지 않은 영문명으로 올라와 있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국산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자가 감소하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우니 이용자가 줄어든다는 거죠.

가격 상승에는 유튜브 뮤직의 운영사인 구글의 영향도 있습니다. 인앱 결제 요금을 올렸으니 국산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도 오르게 됐으니까요.

올해 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산업감시과가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파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높여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죠.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소비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사를 계기로

요금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산 스트리밍 서비스도 할인에 나섰습니다. 멜론은 가입 첫 달 100원, 타 플랫폼 이용하다 복귀한 이용자는

2개월 100원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의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요금 할인행사를 지속함에도 쉽사리 이용자 수 회복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는 큰 자본력을 동원해 다양한 음원을 수집할 수 있어서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많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비스 방식이나 질의 변화가 없다면 더 많은 이용자가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https://shindonga.donga.com/List/3/03/13/4334944/1

 

 

 

---------------

 

닐슨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미 1월에

유튜브 뮤직 월간활성이용자수가 488만명,

멜론은 427만명으로 유튜브 뮤직이 멜론을 앞지름

 

프리미엄 이용자 허수 포함한 것이 아니라 MAU 수치임.

(실제 유튜브 뮤직 어플 받아서 로그인해서 음악 플레이를 한 사람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42 07.05 43,00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66,4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02,5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73,9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02,5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60,00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24,3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05,0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42,9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88,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51,7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26,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9972 유머 지구 역사상 최강의 기마부대는? 16:45 30
2449971 이슈 미국 직장인들이 먹는 캔디 샐러드.yt 16:45 79
2449970 유머 술을 마시면 안되는 이유 2 16:44 237
2449969 이슈 현진영 supernatural 3 16:37 608
2449968 이슈 스탈린이 독재자계의 GOAT인 이유.jpg 2 16:37 820
2449967 이슈 알티 타고 있는 트윗... 일본 살거나 살아본 덬들 공감... '일본 며칠 살아본 결과 여기 굉장한'.twt 14 16:36 1,956
2449966 이슈 대낮에 길거리에서 둔기로 60대 어머니 폭행한 30대 아들 체포 10 16:36 500
2449965 유머 똑닮은 사람을 40년간 쌍둥이라고 믿어온 두 사람이 DNA검사를 해본 결과.jpg 12 16:36 1,534
2449964 이슈 (어떻게 찍어도 잘생긴) 방탄 진 인스타 24 16:35 711
2449963 이슈 폭염 속 '싸이 흠뻑쇼' 관객 4명 탈진… 78명 응급조치 3 16:32 1,363
2449962 유머 알고보니 사다리 필요없었던 러바오🐼 9 16:31 1,964
2449961 정보 낮과밤이 다른 그녀 ost JD1(정동원) 1 16:31 161
2449960 이슈 드릉드릉 = 페미 맞제? 여자친구가 집갈준비 드릉드릉 이러는데 54 16:31 2,862
2449959 기사/뉴스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2027년 아시안컵까지(종합3보) 8 16:31 454
2449958 이슈 30대, 40대는 확실히 알 텐데 요즘 20대는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한 노래 14 16:28 2,022
2449957 유머 엘든링 dlc 하다 빡친 양덕의 패드립.jpg 16 16:26 1,019
2449956 이슈 설거지하다가 이홍기 노래 부르길래 얘 오랜만에 테레비 나오네 하면서 쳐다보니깐 7 16:25 1,320
2449955 이슈 에스파 카리나 아버지도 참을 수 없었던 훈수 . jpg 18 16:23 3,673
2449954 이슈 ☀️올 여름엔 치맥🍗🍺 대신 치키 아이시 땡🧊 은스타 50회 기념 역대급 포스터 제작?! | 은채의 스타일기💫 EP.50 | 스테이씨 16:23 155
2449953 정보 사실상 2강 구도인 올해 자동차 판매순위 근황ㅋㅋ 3 16:22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