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서현동 피해자 남편 “당신 좋아하던 라떼와 꽃다발… 지켜주지 못해 미안”
47,836 331
2023.08.06 20:27
47,836 331
WAwWHg
xoLlZc


지난 3일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60대 여성 이모씨가 6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이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씨의 빈소에서 만난 남편 이모(64)씨는 “아내는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사람이었다”고 기억하며 눈물을 훔쳤다.


6일 오전 남편 이씨는 아내가 사고를 당한 현장에 꽃이라도 두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꽃집 주인에게 “고인에게 줄 꽃다발을 만들어주세요”라고 하니, 주인이 “어디 쓰는데 그래요?”라고 물었다. 이씨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에게 줄 꽃다발인데, 아내가 빨간색을 좋아하니 빨간 꽃도 넣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주인도 울먹거리며 “계산은 필요 없다”고 하며 꽃다발을 이씨에게 안겨줬다.

그러면서 이씨는 아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디카페인 라떼 한 잔과 꽃다발을 현장에 놓고 왔다. 꽃 위에는 손바닥만한 메모지에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 당신 정말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남편 이씨와 피해자는 지난 1978년 서로 같은 대학 CC(캠퍼스 커플)로 1학년 때부터 만나게 됐다. 무역학과였던 남편 이씨는 가정학과였던 아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결혼하게 됐다. 이씨는 “첫사랑과 1992년에 분당으로 와 즐겁고 알콩달콩 살았는데 어느 한 순간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행복했던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다”며 “나의 반쪽이 없어져 버리니까 허망하다”고 했다. 이씨 부부와 같은 대학교를 나와 같은 동아리를 해 45년간 알아왔다는 배종엽(63)씨는 “학군단 출신 모임에 오면 항상 서로 손을 꼭 잡고 나타나는 잉꼬부부였다”고 했다.

남편 이씨는 “아내는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사람이었다”고 했다. 또 이씨는 “아내는 나의 가이드, 안내자였다”며 “생각이 깊어 내가 항상 아내 얘기를 듣고 아내는 나를 이해해주고 보필해주는 멋진 아름다운 아내였다”고 했다.


(중략)


UPMBad

이씨는 “남아있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 도와주는 친구들을 보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면서 “사랑하는 반쪽과 영영 이별하는 나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서로 협조해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https://naver.me/5LulqL0S

목록 스크랩 (0)
댓글 3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53 11.11 84,5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25,3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8,6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0,9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02,4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2,2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1,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9,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8,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142 이슈 대거 탈덕을 불러왔다던 전설의 뚜껑콘.jyj(제와제) 48 04:50 2,685
2554141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54편 2 04:44 277
2554140 기사/뉴스 [굿바이★'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용두용미의 좋은 예… 한석규, 연기대상 수상 초읽기 4 04:15 568
2554139 이슈 김준수 입대부터 제대하는 그날까지 매달 시아 콜렉션 주얼리 판매도 했음 92 03:54 8,317
2554138 이슈 고든램지 헬스키친에 나온 한국식 피자 13 03:52 3,445
2554137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 NEWS '未来へ/ReBorn' 1 03:52 529
2554136 이슈 사람애기 훈련시키는 보리꼬리.GIF 12 03:45 2,086
2554135 이슈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만 없는 시스템 25 03:37 4,253
2554134 이슈 석굴암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 5 03:37 2,019
2554133 이슈 남은 2024년 국내 개봉 예정인 외국 영화 기대작 5편 11 03:29 1,468
2554132 이슈 한국 진출 눈치 보고 있다는 미국 커피 브랜드 41 03:23 4,834
2554131 이슈 키오프 하늘 공트 업로드 1 03:19 880
2554130 유머 이집트인들이 무서워했던것(징그러움주의) 12 03:15 2,547
2554129 유머 데뷔 4주년 맞이하고 팬들에게 장문버블 써준 카리나... 7 03:14 1,832
2554128 이슈 한 때 10대들의 92%가 몰랐던 단어 15 03:13 3,429
2554127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오다 카즈마사 'グッバイ' 03:11 736
2554126 이슈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본다는 현관 매트 6 03:05 3,669
2554125 유머 예측 가능한 버블 31 03:04 4,004
2554124 유머 영조의 암행.jpg 10 02:59 2,400
2554123 이슈 소소하게 알고리즘 탄 쇼츠 여자인지 남자인지 묻는 댓글이 많아서 쓰는 글 6 02:54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