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졸속 운영으로 비판을 사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한 밑 작업에 들어갔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지난 나흘간(8월 2~5일) 들어온 국회의원 요구자료는 10여건에 달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잼버리 예산'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경희 의원은 '최근 5년간 세계잼버리 관련 사업설명서',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과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전반적인 대회 관련 자료,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폭염 경보 후 잼버리 관련 대책 마련 여부' 등을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민주당 한준호, 임종성 의원도 전북도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올해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의 등에 활용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 민주당에 묻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논평을 내고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보면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천억원이 적절히 사용됐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대회를 앞두고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등 주무부처의 졸속 운영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책임론을 들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폭염 경보 후 잼버리 관련 대책 마련 여부' 자료를 요구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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