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사진 주의) 오늘 저녁 의정부시 금오동 칼부림 관련 오보 피해자입니다
33,007 235
2023.08.06 10:27
33,007 235

지금 칼부림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한데..저희집에 이런일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늘 저녁 SNS 올라오고 있는 의정부 금오동 칼부림 사건 관련 피해자입니다.


저는 오늘 사건 피해자의 아빠이며 제 16살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오늘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오늘 저녁 9시경 매일같이 저녁운동을 나간 아들은 아파트옆 공원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구경하고 바로 부용천로 런닝을 뛰러 갔습니다.


검정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그 모습본 축구하던 아이들이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뛰어갔다 신고를 했습니다. 의정부 지구대, 경찰서 형사들까지 모두 출동하고 CCTV 확인 했다고 합니다.


운동하고 돌아오는 아들과 의정부경찰서 강력 5팀 사복경찰 2명이 공원입구에서 마주쳤고. 영문도 모르던 아이에게 갑자기 사복경찰 2명이 신분도 소속 공지도 없이. 다짜고짜 "너 이리와" 라며 아이를 붙잡으려고 하자
아들은 칼부림 사건으로 어수선하다는 얘기를 듣고있던 터라 겁이나서 반대방향으로 뛰었고. 몇발짝 뛰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아이기준으로 영문도 모르고 모르는 어른 2명에게 강압적 제압 당했습니다.

자신들의 소속과 신분도 고지하지 않고. 미란다원칙 같은건 통보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이러다 죽을까 싶어서 살려달라고 저는 그냥 중학생이라고 소리소리 질렀지만.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습니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중에 아들 친구들이 제 친구라고 그런아이 아니라고 했지만 수갑이 채워진채로 경찰차로 지구대까지 연행되었습니다. 연행된 후 그때서야 아이가 숨이 넘어가는 목소리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아빠 지구대로 와줘야 한다며 울며 전화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지구대로 한숨에 뛰쳐가보니 16살 중학교 3학년 우리 아들은 전신이 찰과상과 멍이 들었고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강제로 제압한 사복 경찰 팀장이라는 분이 사과 한마디 없이 사건 내용을 들어보라고.. 자신들 핑계만 됩니다. 강제 집압 과정에서 자신의 팀원 1명은 다쳤다는 얘기부터 하는데 분통이 터져 죽을뻔 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은 죽어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까지 생각하는 느낌입니다. 나이 연배가 저랑 비슷해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써 어떻게 중3 아이를 이렇게 까지 할수 있냐고 아이에게 사과해달라 했지만 돌아가서 사건 확인이 먼저라는 핑계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지금 몸이 성한곳 없이 다치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충격이 너무 심해 걱정입니다. 고작 16살 중학생 남자아이가 집앞에서 런닝하다 돌아오는길에 이런 말도 않되는 사건이 발생되었습니다. 경찰 형사들 그 누구도 책임과 사과는 없습니다.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오니 SNS 상에는 벌써 의정부 금오동 칼부림 사건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멀리서 찍힌 아들 사진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일은 상상도 해본적 없었는제 적게 나마 제가 내는 세금으로 일하는 형사들에게 성인인 제가 않인 16살 미성년자 아들이 육체와 정신이 제압당하고 수갑이 채워져 연행되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형사들과 얘기를 해보니 칼부림 사건으로 범인 검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무고한 피해자들이 없도록 미리 검거하는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잘못된 신고로 인한 무자비 하고 강압적인 검거로 미성년자까지 피해자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늦은 시간 많은분들께 오늘 일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일은 우리 아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을 생각입니다.


KkKFrW

목록 스크랩 (0)
댓글 2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823 10.01 35,8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71,6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45,2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93,3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55,8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98,2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27,8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86,4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79,1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42,3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6565 이슈 미야오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19:38 87
2516564 이슈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 SOS #엠카운트다운 EP.865 | Mnet 241003 방송 1 19:37 110
2516563 유머 지금 청소 좀 해야겠다(경주마) 19:37 71
2516562 유머 [흑백요리사] 자진퇴사하는 그것 자체였다는 흑백요리사 어떤 분 9 19:36 1,226
2516561 이슈 오늘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홍경 노윤서 김민주 (영화 청설) 15 19:34 928
2516560 이슈 슬슬 생각 나는 겨울철 간식 중 하나.gif 8 19:32 906
2516559 이슈 보고싶은 그때의 푸바오ㅠㅠ 9 19:32 542
2516558 이슈 KBS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이번주 미리보기(with. 지락실) 7 19:31 472
2516557 팁/유용/추천 케이팝 리스너들에게 믿듣 이미지 있는 남돌.jpg 6 19:31 1,021
2516556 유머 B급도 아니도 한 Z급 CG를 해놓으니까 어이가없어서 웃음만 나옴.twt 7 19:31 1,056
2516555 이슈 학력위조에 민감한 누나 14 19:30 2,024
2516554 이슈 '최초 공개' 어센트(ASC2NT) - Sweet Devil #엠카운트다운 EP.865 | Mnet 241003 방송 19:28 72
2516553 이슈 이번주 엠카 1위+점수표 8 19:28 1,023
2516552 정보 어제 오늘 부국제에서 트와이스 다현 9 19:27 1,400
2516551 이슈 내년 방영예정인데 드라마 만듦새가 어떨지 궁금한 작품 jpg 32 19:26 2,895
2516550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좋은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스페셜 영상.twt 1 19:26 530
2516549 이슈 오늘 갓 전역한 아이돌이 군복입고 말아주는 뽀삐뽀 사랑스러워 첫만남 챌린지 6 19:25 459
2516548 유머 발라드 조별 과제도 잘할 것 같은 성한빈 명재현 소희 (aka멍또캣) 19:24 151
2516547 유머 6년간 개고생해서 얻은 학위.jpg 18 19:24 3,507
2516546 이슈 남편 사진 조롱에 빡쳐서 엄청난 장문의 트윗을 날린 니키 미나즈 26 19:23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