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대 아들 두고 집 나가 재혼한 엄마…法 “아동 학대”
38,370 368
2023.08.02 07:33
38,370 368

14세 아들, 다섯달 혼자 생활

쓰레기 쌓이고 곰팡이·벌레 들끓어

 

 

중학생 아들을 혼자 두고 집을 나가 재혼한 50대 친모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청소년은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는 친모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4세 아들과 단 둘이 서울 강남구 빌라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3월 집을 나가 재혼했다.
 
A씨는 같은 해 8월 체포되기 전까지 아들 주거지에 들러 가끔 청소를 해주거나 용돈을 주는 것 외에는 양육·치료·교육을 소홀히 했다.
 
당시 아들이 사는 곳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냉장고에는 부패한 음식과 곰팡이, 벌레가 들끓었다. 강아지 분변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5개월 이상 혼자 살면서 인근 교회나 학교 관계자의 도움으로 의식주를 해결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해주었고 식사할 수 있게 돈을 주었다"면서 아들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아동의 행복과 안전 보장을 명시한 아동복지법의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부모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동복지법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본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피고인이 수사 당시 신고자에게 고소 또는 신고를 취하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끔 거주지를 방문해 청소를 하고 용돈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양육을 하고 기본적인 보호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아들의 나이가 아주 어리지 않고 모친이 적극적으로 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4058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0:08 14,5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69,6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52,9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01,0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53,1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0,2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3,2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3,2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7,5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006 이슈 팬들 빵터진 스테이씨 재이 벨트.jpg 1 16:15 70
2447005 이슈 7/2 아이유 인생네컷 오픈 1 16:13 409
2447004 기사/뉴스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3 16:13 227
2447003 이슈 당장 수업 듣고 싶은 정려원 강사포스터 사진.jpg 3 16:12 759
2447002 유머 반려소와 수영하기 5 16:11 275
2447001 이슈 36세 배우 김범 근황.twt 8 16:10 1,023
2447000 유머 소속사 대표였던 레이가 애정(?) 하던 연습생.jpg 5 16:09 1,020
2446999 정보 2024년 상반기를 역시나 드태기로 보낸 원덬이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본 드라마&영화.list 2 16:09 344
2446998 유머 월드게이 뮤비를 처음 접한 쌩머글 공부유투버의 리액션 16 16:08 1,241
2446997 이슈 윤계상, 로레알파리 맨 엑스퍼트 앰버서더 16 16:07 424
2446996 기사/뉴스 [KBO] [단독] 양상문 위원 현장 복귀 임박, 한화 1군 투수코치로 김경문 감독 보좌한다…박승민 코치는 2군행 17 16:07 751
2446995 이슈 마츠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 멜론 일간 순위 추이 28 16:06 1,332
2446994 이슈 아이린한테 고백 하는데 너무 떨려하는 슬기.twt 7 16:04 696
2446993 이슈 sm 아티스트들의 멜론 월간 1위곡들(new‼️) 35 16:04 1,154
2446992 이슈 김이나가 극찬한 걸그룹 수록곡... 8 16:03 1,511
2446991 이슈 6월 25일 더쇼초이스 주인공 🏆 라이즈 1위 공약 영상 선글라스🕶 Ver. 붐붐베🎸 6 16:03 212
2446990 이슈 듣는 사람은 없고 말하는 사람만 있는 귓속말 16:02 661
2446989 이슈 아이들 소연 운전면허증 최초 공개 (feat. 장기기증) 2 16:00 1,379
2446988 이슈 루이 당근 뺏어가놓고 못 먹는 후이 🐼🥕🐼 17 16:00 1,773
2446987 유머 바교육감 4 15:58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