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과학자 단체인 `과총`이 시민단체라니?…예산 70% 삭감 통보에 과학계 술렁
21,319 201
2023.08.01 17:28
21,319 201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총은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내년 국고보조금 사업 관련 1차 예산 심의 결과, 매년 140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의 70% 삭감 통보를 받았다.

과총은 1966년 설립된 과학기술 분야 유일의 민간 단체로, 현재 600개 과학기술 관련 단체, 55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국가로부터 보조금 명목으로 140억원을 지원받아 국내 학술단체의 학술활동 지원, 학술활동의 안정적인 기반 확충·조성, 재외 과학기술자 교류, 지역과학기술 진흥 등에 투입하고 있다.

과총의 한해 예산은 360억원 가량으로, 국고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보니 기재부 통보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내년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니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다는 이유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동일한 잣대로 보조금을 큰 폭으로 삭감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과총 한 관계자는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 1차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70% 삭감 통보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예산 당국에 과총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의 특수성과 차별성 등을 알리고 설득하는 대정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보조금 70% 삭감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집행·관리하고 있다는 점과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국고보조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삭감폭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국고보조금 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술활동 지원(76억원), 재외 한인 과학기술자 교류 지원(25억원) 등 대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과총과 함께 한국과학기술한림원도 내년 국고보조금 50% 삭감 통보를 받았다. 과학기술한림원은 기초과학 연구 진흥과 우수 과학기술인 발굴·활용 등을 위해 1994년 설립된 과학기술계 민간 단체다. 매년 전체 예산의 절반 가량인 40억원 안팎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온 과학기술한림원은 운영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일부 시민사회단체처럼 부정하게 집행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받을 수 있겠지만, 단지 국고보조금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삭감하겠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다"며 "과학기술을 중요시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배치되고 풀뿌리 과학기술 활성화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민간단체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부정한 용도로 쓴 금액이 314억원, 1865건에 이른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6월 발표하고, 내년 국고보조금 사업 전면 재검토와 관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17069?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0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93 11.11 18,5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2,2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29,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11,75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73,8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1,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1,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48,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4,0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1,7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0918 유머 MZ세대를 위한 간단한 '반지의 제왕' 요약 12:03 0
2550917 이슈 기름때 찌든 에프 청소 환골탈태.jpg 12:02 194
2550916 이슈 그와중에 학생들 돈으로 자기 빚 갚은 친일파 동덕여대 이사장 12:02 234
2550915 이슈 여대 공학 전환하려는 좆같은 이유 이거 같음 25 11:58 1,785
2550914 이슈 나만 듣기 아까운 아이돌 수록곡 플리 2 11:57 223
2550913 기사/뉴스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종암서 관계자는 "크게 대응할 일은 아니다"라며 "표현만 아쉬웠을 뿐 사과하고 그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4 11:56 1,023
2550912 이슈 백일해 사망 사례 나와…예방접종 받기 전 영아 숨져 12 11:56 1,013
2550911 정보 현재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jpg 18 11:56 2,110
2550910 이슈 음식이 남았는데 배부르면 먹는걸 멈춰요? 3 11:56 327
2550909 이슈 지금 삼성전자 주식 사는게 바보짓인 이유......jpg 12 11:55 1,697
2550908 유머 피티하는데 트레이너가 어떤회원이 페미인것같다 이러고 뒷담까서 35 11:54 2,471
2550907 이슈 에스파 잇츠라이브 영상 천만뷰 돌파 11:53 228
2550906 유머 바닥에 누운김에 미끄럼틀타는 후이바오🩷🐼 11 11:52 536
2550905 기사/뉴스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 ‘힘을 낼 시간’ 12월 개봉 확정 1 11:52 148
2550904 기사/뉴스 [단독]“상속공제 과도히 늘리면 세수감소·부의 재분배 약화”···기재위 보고서 1 11:51 207
2550903 유머 [선공개] 오디 오디서 먹어요~? 오디에 좋은 거예요~? 훅 들어온 오디에 정신 못 차리는 지창욱🍇 [틈만나면,] 1 11:51 157
2550902 이슈 USJ 슈퍼 닌텐도 월드 새 에어리어 [동키콩 컨트리] 12월 11일 (수) 오픈 결정 6 11:49 653
2550901 이슈 김소연이 00년대 초중반에 일 쉬게 되면서 슬럼프로 힘들 때 팬들에게 쓴 댓글들 13 11:48 1,647
2550900 유머 네스프레소 한국 판매 1위캡슐 43 11:47 2,669
2550899 기사/뉴스 트와이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게스트…“전 회차 무대 오른다” 19 11:46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