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2만 9000명이다.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86만 2000명으로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는 데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분기 원/엔 환율은 100엔에 1000원이 넘었지만, 최근에는 91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달 초에는 8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저 현상 이외에도 일본은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는 점도 주된 관광 요소다.
방한 관광객들이 주로 서울·부산 등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한국도 외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지역관광 인프라 개선과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보다는 일본을 더 많이 찾는 상황이다.
상반기 일본을 찾은 대만인은 177만 1000명으로 한국을 찾은 대만인(40만 2000명)의 4.4배에 달했다.
홍콩인도 91만 명이 일본을 찾은 반면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16만 9000명에 불과했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도 일본 방문객이 한국 방문객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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