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놀랍게도 삼성 간부조차 삼성 기술을 유출하고 있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이 중국에 핵심 기술을 넘기다 잡혔는데요.
임원들만 볼 수 있는 자료에 접근해 사진을 찍은뒤 직접 중국어로 번역까지 해서 넘겼습니다.
백승연 기자 단독보도 보시고 중국이 얼마나 주기에 이렇게 스파이처럼 기술을 넘기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매각 작업 총괄을 맡았던 50대 A씨.
그는 삼성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다 지난 2021년 5월 LCD 생산규모 중국 1위이자, 세계 2위인 경쟁 업체 산하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수석은 이직 두 달 전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내부 자료 13건을 휴대폰으로 무단 촬영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때문에 회사 밖에서도 내부망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분석 자료' 등으로 소수의 임원급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핵심 기밀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특히 유출 자료 내용을 직접 중국어로 번역해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서 13건 중 2건이 실제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석은 중국 업체로 이직하며 세후 2억 원대 연봉에 자녀 교육비 등 중국 체류 비용까지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
"(기술 인력들이) 퇴직 가까워진 시점에 보면 중국에서 굉장히 솔깃한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앞으로도 점점 더 심해질 거예요."
지난 3월 영업비밀 무단유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A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254302?sid=291
기사/뉴스 [단독]삼성 수석 연구원, 기밀 빼내 中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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