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를 비롯한 미국 임상약학회(ACCP), 미국 자문약사협회(ASCP), 미국국립지질협회(NLA) 등의 6개 협회는 공동으로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임상실무지침위원회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가이드라인 이후 11년만에 개정된 이번 관리 지침은 증거에 기반한 평가가 필요한 모든 사항을 재심사해 권고 사항들이 다시 쓰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오메가-3에 대한 효과에 대해, 심혈관 관련 질환 예방에 큰 건강학적 이점이 없다는 것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점이다.
오메가 3에 대해서는 앞서 2019년 연구에서는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2021년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재검증이 이뤄져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새로운 지침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생선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또는 비타민을 포함한 비처방적, 식이보충제, 건강기능식품 등 사용이 별 도움되지 않는다"며 "스타틴 치료를 받는 관상동맥질환자들에게 나이아신이나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을 함유한 건강 보조제 추가도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이롭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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