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보수 학부모들, 인권 책 117권 금서 요청…‘위안부’ 그림책도
16,519 216
2023.07.25 10:00
16,519 216

보수 성향 민간단체들이 젠더·성평등·인권 등을 다룬 어린이·청소년 책이 “유해 도서”라며 공공도서관에 “열람 제한 및 폐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민원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도서관들이, 단체들이 민원을 제기한 도서출판물 117종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해달라고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의뢰했다. 지난 18일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공문을 보내 “민원 제기된 117종 출판물에 대한 유해성 여부 또는 출판 과정 적합성에 대한 단체의 의견서를 회신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출판 관련 단체들에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사실상 ‘금서 지정’ 활동이 도를 넘자, 민원에 취약한 도서관이 출판계 안팎에 의견을 구하는 방식으로 공론화에 나선 모양새다.

도서관들이 출협에 보낸 공문을 보면, ‘전국학부모연합회’ 소속 단체들에서 활동한다는 학부모들과 청주 시민단체 ‘행동하는학부모연합회’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이들 도서관에 <10대를 위한 성교육> <꽃할머니>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달라도 친구> 등을 포함한 총 117종 책에 대해 “유해 도서”라며 일반 이용자의 열람을 제한하고 대출을 금지하고 폐기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는 미국 보수 학부모단체들의 ‘금서 지정’ 운동을 닮은 것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이 ‘유해’ 도서라고 밝힌 어린이·청소년 책들은 대체로 젠더·성평등·인권 등을 주제로 삼은 책들이다. 허은미 작가의 <달라도 친구>는 성격·외모·취향·장애·가족구성·인종 등이 각각 다른 아이들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로,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 권윤덕 작가의 <꽃할머니>는 2007년 한·중·일 작가들이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동시 출판하기로 해 권 작가가 ‘위안부’ 피해 여성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그림책이다. 권 작가는 최근 세계적인 아동문학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2024년 한국 후보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작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49560?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490 00:09 12,04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11,4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15,8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63,63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55,8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02,20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89,9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02,8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34,8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62,1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21,4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23,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8064 기사/뉴스 '윤일상 프로듀싱' 쓰리피스, '서머 필링' 콘셉트 포토 공개 13:09 51
2468063 이슈 [최강야구 선공개] 📣대~호📣 사직을 가득 채운 그 이름, 몬스터즈로 돌아온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 13:08 53
2468062 유머 러미안 펜트하우스 장판 뜯겼는데 더 편안해 보이는 러바오ㅋㅋㅋ🐼 5 13:07 411
2468061 정보 지금봐도 잘만든 1988년 서울 올림픽 포스터들 12 13:06 320
2468060 이슈 기내에서 전자담배 피는 사람 32 13:02 2,115
2468059 기사/뉴스 남은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그쳐… "연 2만건 넘는 심장·폐암 수술 못해" 10 13:02 414
2468058 유머 20대 초반 기아팬 여자입니다! 같이 잠실구장 가실 분 구해요~ 54 12:59 2,736
2468057 기사/뉴스 [단독] “3년 가느니 현역 입대”...공보의 65% 급감, 시골 보건소 비어간다 18 12:58 837
2468056 이슈 진짜 현실적이어서 시청자들 오열했다는 드라마............jpg (한국인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음) 24 12:58 2,995
2468055 이슈 블라)오늘 우리 엄마를 이겼다 101 12:56 8,163
2468054 기사/뉴스 NCT 쟈니 "식욕 없어서 2주 내내 같은 음식만...메뉴 고민 귀찮아" 13 12:55 1,557
2468053 이슈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경기 보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제시카 차스테인 12:54 893
2468052 이슈 🐼 : 어머 여기 당근이 떨어져있네 6 12:54 1,329
2468051 이슈 현재 음료 광고모델 근황...jpg 12 12:54 2,248
2468050 유머 엘리베이터에 선한 마음 설치해둔 어린이 6 12:54 1,446
2468049 이슈 [KBO] 리그 70% 진행 시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23 12:54 1,159
2468048 기사/뉴스 ‘마약 물의’ 로버트 할리, 아내와 이혼 위기 “그 일만 없었으면”(한이결) 13 12:53 1,200
2468047 기사/뉴스 ‘5분간 80회 구타’로 80대 노인 살해한 공수도 유단자 16 12:52 1,273
2468046 기사/뉴스 “남녀 생식기가 한 몸에” 볼리비아서 남녀한몸증 신생아 출생 [여기는 남미] 15 12:51 3,160
2468045 이슈 CGV 공계에 올라온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 멤버 단독컷 3 12:51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