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바지 출근이라니” “복장 자율인데”… 직장인 쿨비즈 ‘갑론을박’
27,495 243
2023.07.25 08:19
27,495 243

대한항공 사내게시판 “반바지 눈치”
조원태 “뭐라 말라” 댓글로 일단락
삼성-LG-현대차 등도 자율복장 동참
“인사권자 눈치에 못입어” 지적도

 

 

‘반바지 입는 걸로 눈치 주지 마세요.’

12일 대한항공 사내 소통 게시판에는 이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시한 직원은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더워서 반바지 입고 출근했더니, 저건 좀 아니지 않냐고 뒤에서 말했다는 걸 들었다”며 “복장 자율화라면서 실상은 눈치 보며 고민하는 게 현실”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댓글을 달았다. 조 회장은 “제가 몇 년 전 반바지를 입겠다고 했었는데 아직 못했다. 하면 안 돼서가 아니라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다”라며 “ 반바지 입고 출근하는 건 직원의 개인 의사다. 누구도 뭐라 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회장이 직접 나서 반바지 옹호론을 펼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반바지 착용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게 현실이다. 규정상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더라도 기업 문화가 보수적이면 실제 ‘반바지 출근’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남성 직원들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하면서 복장 자율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 LG전자, 2019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복장 자율화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복장 자율화를 수평적 소통 문화의 한 예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기업문화까지 바뀌지 않으면 반바지 착용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 대기업 직원은 “회사 원칙이 있어도 팀장과 부서장 등이 눈치를 주면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며 “복장을 평소 행실로 연결하는 선배도 있다. 인사고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대기업 과장급 직원은 “같은 회사도 실, 국, 팀별로 복장 문화가 다르다”고 전했다. 회사의 원칙과 별개로 반바지 착용을 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이다.

대면 업무나 외부 미팅이 많은 직종의 경우 반바지 착용은 여전히 남의 나라 이야기라는 지적도 있다.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암묵적 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20대 직장인은 “반바지를 매너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있다 보니 코디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며 “결혼식장 갈 때 흰옷을 잘 안 입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반바지 착용을 지양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개방적 조직문화를 가진 정보기술(IT) 업계는 비교적 반바지 착용에 너그러운 편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1125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346 06.27 25,3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65,61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0,5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9,9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3,5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4,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7,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8,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164 이슈 [디스패치단독] "그냥 20억 불러 버릴까?"…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입수 47 10:05 2,581
2444163 정보 다시 앱에서 감상 연령, 성별 비율 볼 수 있게된 멜론 2 10:03 554
2444162 정보 Kb pay 퀴즈정답 10 10:00 656
2444161 이슈 유퀴즈 출연 예정인듯한 양산시 공무원 진솔씨&팀장님 22 09:56 2,572
2444160 기사/뉴스 [단독]디올, 내달 1일부터 면세서 화장품 가격 인상…평균 3.2%↑ 4 09:55 424
2444159 유머 신이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기한 물질.jpg 23 09:55 3,196
2444158 이슈 90년대 인간압구정 시절 은지원, 장수원 패션 14 09:53 1,302
2444157 이슈 TWS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초동 4일차 종료 🥳🎉 15 09:46 1,377
2444156 이슈 (박)우진스 - Supernatural in Paris 12 09:46 539
2444155 기사/뉴스 숨진 41살 쿠팡 기사 “개처럼 뛰고 있어요”…밤샘 주63시간 노동 25 09:46 2,199
2444154 이슈 풋풋한 오늘자 솔로가수 규빈 뮤직뱅크 출근길.jpg 5 09:44 898
2444153 기사/뉴스 [반지하 수(水)난시대 上] 장마철 '물폭탄' 예고에도 침수 우려 여전 4 09:44 266
2444152 기사/뉴스 "동생 손흥민 믿고 춘천서 깝치고 다닌다"…손흥윤 목격담 '시끌' 63 09:44 7,752
2444151 이슈 Red Velvet 레드벨벳 [Cosmic] 초동 4일차 종료 8 09:41 1,312
2444150 기사/뉴스 이소무라 하야토 & 옥택연 주연 Netflix 시리즈「소울메이트」2025년 방영 목표로 제작 진행 중 1 09:39 411
2444149 이슈 tvN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 주연 1화 예고 8 09:38 1,192
2444148 이슈 CHUU 츄 [Strawberry Rush] 초동 3일차 종료 7 09:37 967
2444147 기사/뉴스 '2인 체제' 장기 파행 방통위,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강행' 16 09:36 677
2444146 유머 라떼들의 그 당시 감성폰 스카이 SKY.jpg 186 09:34 11,201
2444145 이슈 곧 개봉하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 OST 참여한 에스파 윈터.jpg 25 09:33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