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 납치·살해' 주범 이경우, 북파공작원 출신이었다
71,480 437
2023.07.24 20:45
71,480 437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사건 공판 중에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24일 주범 이경우·황대한(36)·연지호(30)와 범행을 공모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 등 7명에 대한 2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올해 1~3월 피해자 A씨를 감시·미행하면서 동선을 파악해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이경우가 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건 아느냐. 이경우가 훈련도 받았다면 직접 (범행을) 하거나 넷이서 같이 하면 됐는데 왜 직접 하지 않았는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군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이경우가 스스로 A씨를 직접 납치·살해하지 않고, 황대한과 연지호에게 범행을 하게 한 이유에 대해 아는지를 물은 것이다. 

이씨는 "북파공작원이었다는 것은 예전에 들었다"면서도 "이경우가 범행 계획을 주도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는 "피해자를 미행하기 위해 집 앞에서 대기하다가 황대한에게 '이제 집에 가도 되냐'고 물으면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물어보겠다'고 해 대답을 기다렸다"고 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연지호의 통화 녹취 중 '범행이 탄로날 경우 해외로 도망가야 한다'는 취지로 한 연지호의 말에 이씨가 "살인이란 증거가 없지 않냐"고 대답한 부분을 들어 "처음부터 주범 3인조와 함께 살인을 모의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씨는 "헛나온 말인 것 같다"며 "A씨를 납치해 코인을 빼앗으려 했을 뿐, 살해하기로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연지호가 이씨에게 "차량 렌트를 시킨 후 대전으로 넘어가면 땅 파서 바로 하려고 했다"고 말한 녹취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납치·살해한 뒤 매장하려 한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처럼 A씨의 다리를 땅속에 묻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협박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또 범행 이전에 황대한, 연지호와 함께 피해자가 암매장된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을 둘러본 이유를 묻자 "그냥 둘러보려고 갔다", "범행에 이용될지 몰랐다", "연지호의 선산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경우 등 3인은 지난 3월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 A씨를 납치·살해 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이경우는 A씨와 원한 관계에 있는 유상원·황은희 부부에게 착수금 7000만 원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A씨가 가진 암호화폐를 가로채려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29072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253 00:08 5,79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70,2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2,2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03,06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6,0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4,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7,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8,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238 정보 스타벅스 에코별 추가 5개 적립 혜택 종료 11:28 68
2444237 유머 거울치료 당한 중국 11:28 201
2444236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 1 11:26 69
2444235 유머 지역 주민: 관광객 다 꺼져! 19 11:23 2,089
2444234 기사/뉴스 젠슨황 만난 이해진·최수연…엔비디아와 네이버는 무슨 이야기 나눴을까 11:22 264
2444233 이슈 어느 웹툰에서 묘사한 켄타우로스족...jpg 15 11:21 1,012
2444232 유머 맙소사 유전자의 힘 러심푸난 🐼🐼.jpg 10 11:21 1,039
2444231 정보 현재 엔화 860.16 > 859.71 34 11:21 1,106
2444230 이슈 채종협 인스타 2 11:21 900
2444229 유머 가만이 있다가 폭행 피고인이 되신 어느 어머니 22 11:17 2,311
2444228 유머 온앤오프 막내가 방수팩에 폰 넣어서 찍어온 바다영상으로 휴가 다녀온 기분 느끼기.twt 13 11:15 915
2444227 이슈 지금봐도 잘 나온거 같은 K/DA(스압) 20 11:15 748
2444226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태연 "Why" 2 11:14 89
2444225 기사/뉴스 아이브, 오늘(28일) 신곡 'SUMMER FESTA' 발매..청량 바이브 3 11:12 398
2444224 이슈 문신 제거 레이저가 비싼 이유 11 11:11 2,427
2444223 이슈 [사랑의 하츄핑] 윈터 X 하츄핑이 함께 추는 슈퍼노바 51 11:09 1,634
2444222 이슈 [MLB] 오늘 선발등판해서 퀄리티스타트 달성한 벤 라이블리 3 11:08 245
2444221 이슈 조한결 SBS <커넥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 📸 5 11:06 689
2444220 이슈 일본 남자배구, 캐나다 누르고 2년 연속 VNL 4강진출 성공.gif 11:06 194
2444219 기사/뉴스 [종합] "떼창과 함성으로 가득"…'도쿄돔 접수' 뉴진스, 9만 버니즈 홀렸다 9 11:06 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