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
이종호 장관·이예령 교수 특강
“과학기술에 국가 존망 달려
女과학자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10명 중 2명’
2021년 기준 대학 때 자연계열 혹은 공학계열 같은 이공계를 선택한 여학생들의 비율이다. 나머지 8명은 인문사회 혹은 의약, 교육 등의 계열을 택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내놓은 ‘남녀과학기술인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숫자는 2012년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이 10년째 지지부진 하다는 의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과학기술 인재,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국가의 존망이 과학기술인 양성에 달려있다”며 “특히 여성과학기술인 양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날로 인구가 감소하며 과학기술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라며 “여학생은 이공계에 진학할 여백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학령인구도 감소추세다. 2021년 대학 전체 입학자 수는 약 64만 명이다. 2021년 약 75만 명에 비해 약 8만 명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40년 가량이 되면 약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되는 과학기술 인력도 자연히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남학생들의 대학 이공계 진학률은 약 50% 정도”라며 “여학생들의 진학률을 높여야 국가가 앞으로 잘 유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한참 더 키워야 한다”며 “여학생들이 사명감을 갖고 노벨상 후보로 꼽히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같은 뛰어난 여성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관련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진학률을 높일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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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62667?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