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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 '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 무리가 호빗들만 보면 난리를 쳤던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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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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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편을 보면 반지를 찾기 위해 아홉 흑기사, 나즈굴이 출동해서 샤이어까지 와서 호빗들을 찾는데

 

이들이 어떤 여정을 겪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들의 여정도 엄청난 대장정일 수밖에 없었는데.....

 

 

 

 

거리가 이따구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

반지 원정대가 3부작에 걸쳐 다닌 먼 길을 얘네는 1편부터 존나게 뛰었다.

 

나즈굴은 저기까지 가면서 어떤 모험을 겪었을까?
이 모든 이야기는 골룸이 사우론에게 잡힌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우론에게 붙들려 모르모트에서 고문당하던 골룸은 '샤이어... 배긴스....' 두 단어를 뱉어내고, 

 

 

 

 

 

 

"내 충성된 종이자 타락한 인간 군주이며 위대한 마술사인 아홉 반지 악령, 나즈굴을 보내서 찾게 하겠다!"

 

 

 

 

 

 

 

이렇게 반지 악령 나즈굴이 미나스 모르굴을 나서면서 반지 사냥이 시작되었다.

 

 

 

 

 

 

 

앙그마르의 마술사왕 (나즈굴 TF 팀장)


"일단 샤이어란 곳이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이실두르가 반지를 잃어버린 곳이 안두인 강가였고 골룸이 살던 곳도 그쪽 근처니까 안두인 근처에 샤이어가 있지 않을까?"
 

 

 

 

 



(아님)

 

 

 

 

 

 

카물 (나즈굴의 2인자, 부하들 데리고 안두인 강가 싹 다 둘러봄)


"아니던데요 시발."

 

 

 

 



(사우론 카톡)

 

얘들아.

지금 소식을 들어보니까 사루만의 행보가 수상하다.

사루만이 간달프를 사로잡았다고 하니 일단 거기로 가봐라!"

 

 

 

 



(사루만의 본거지 아이센가드로 향하는 나즈굴 TF)

 

 

 

 

 

 

"사루만 전무님 안녕하십니까. 

혹시 거기 가둬두신 간달프 영감 좀 만나 뵐 수 있겠습니까?"

 

 

 

 

 

 

사루만 (백색의 마법사, 이제 백색 아님)


"아 간달프? 하루만 빨리 오지 그랬어" 

 

 

 

 



(이미 독수리 타고 런함)

 

 

 

 

 

 

(ㅅㅂ)

 

"그럼 간달프에게서 얻어낸 유용한 정보라도 있으십니까?"

 

 

 

 

 

 

(이미 샤이어랑 호빗, 반지에 대해 다 알아냄)

 

"거 간달프 입이 무겁더라고! 난 아무것도 모르겠으니 걍 꺼지쇼."

 

 

 

그렇다.

 

배신자 사루만은 이중 배신자로 겉으로는 사우론에게 충성하는 척하면서 본인이 반지를 낼름 먹을 계획이었다.

 

 

 

 

 

 

(아 ㅅㅂ 꼬이네)

 

"그럼 어쩔 수 없죠. 나중에라도 알게 된 거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호다닥)

 

 

 

 

 

 

"얘들아, 나 미팅갔다 온 사이에 뭐 알아낸 거 없냐?"

 

 

 

 

 



나즈굴 실무 나대리

 

"길 가다가 만난 수상한 놈 잡아 오긴 했는데요."

 

 

 

 

 

 

그리마 뱀혓바닥 (로한의 변절자, 벌레 아님)

 

"아이고! 살려만주십소 나으리!"

 

 

 

 

 

 

 

"오우, 이 새끼 로한을 배신하고 사루만에게 붙은 첩자잖아!?

혹시 숨기고 있는 거라도 뭐 없니?"

 

 

 

 

 

그리마 뱀혓바닥 (로한의 변절자, 배신 잘함)

 

"간달프는 로한으로 도망쳤구요 / 샤이어는 저 멀리 북쪽에 호빗들 사는 동네구요 / 사루만은 이거 다 알면서도 님한테 구라친 거에요!"

 

 

 

 

 

"이 새끼 배신 진짜 잘하네?"

 

 

 

 

 

 

"필요한 건 다 얻어냈으니 죽일깝쇼?"

 

 

 

 

 

 

 

 

"냅둬라. 저 녀석의 관상을 보아하니 먼 훗날 사루만을 죽일 관상이다.

사루만이 못 믿을 협잡꾼인 걸 알아냈으니 저자는 살려두는 게 이득이다.

마침내 위치도 알아냈으니 우린 이제 샤이어로 달리자!"

 

 

 

 

 



"끼얏호!"

 

 

 

 

 

 

 

마침내 샤이어에 도착한 나즈굴.

그들의 존재는 모든 생물에게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안녕하세요, 호빗씨, 말씀 좀 묻겠습니다.

혹시 프로도 배긴스라는 친구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신지?

이 근처에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햄페스트 감지 (샘의 아빠, 프로도의 이웃)

 

"어이쿠야, 한발 늦으셨소 수상한 양반.

이미 프로도 그 친구는 자기 집도 다 팔고 크릭홀로라는 동네로 이사갔소."

 

 

 

 

 

 

프로도 배긴스 (사실 아직 안 떠남, 골목에 숨어서 보고 있음)

 

"뭐야 저 인간은. 기분 나쁘게 남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네."

 

 

 

 

 

 

 

 

"이런 젠장! 배긴스를 놓치고 말았구나!"

 

나즈굴은 이렇게 프로도를 코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의 여정의 서막에 불과했는데.....

 

 

 

 

(다음날)

 


 

"뭐지? 어제 본 수상한 흑기사가 돌아다니고 있잖아? 혹시 우릴 찾는 건가?"

 

 

 

 

 

 



"!!! 이 십색기 드디어 찾았ㄷ....."

 

 

 

 

 



(근처에 산책 나온 요정 무리)

 

 

 

 

 

 

"제기랄, 두고보자!"

 

(호다닥)

 

 

 

 

 

 

 

(다음날)

 



나즈굴 실무 굴과장

 

"안녕하세요, 농부님. 

혹시 배긴스라는 친구가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매곳 농부 

 

"? 거 길 잘못 드셨소. 배긴스는 여기가 아니라 호비튼에 사는데."

 

 

 

 

 

"그게, 이미 거기 갔는데 그 새끼 이미 토꼈더라고.

혹시 여기로 배긴스가 지나가게 된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황금도 드릴게."

 

 

 

 

 

 

"답해줬으면 됐지 뭔 수상하게 쳐입은 외지인이 개소리야?

우리집 개 풀기 전에 당장 꺼져."

 

 

 

 

 

(호다닥)

 

 

 

 

 

 

(며칠 뒤)

 

 

호빗과 인간, 난쟁이가 어울려 사는 평화로운 마을 브리

 

달리는 조랑말 여관

 

 

 

 

 

 

(며칠간 부장차장들한테 갈굼당한 굴과장)

 

"ㅅㅂ, 배긴스 왔지?"

 

 

 

 

 



(며칠 뒤에 올 예정)

 

 

 

 

 

 

"하 시발."

 

 

 

 

 

 

 

(며칠 뒤)

 

 

고사리꾼 빌 (브리에 머무는 스파이)

 

"흑기사님들! 여기 여관에 배긴스가 도착했어요!

그놈이 춤추다가 갑자기 허공 속으로 사라지더라구요!

마치 투명해지는 반지라도 있는 것처럼!"

 

 

 

 

 

 

"오 시발!! 모르고스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회를 잡았어!

이제 그 빌어먹을 호빗들은 죽은 목숨이다!"

 

 

 

 

 



(이미 베개로 바꿔치기 당함)

 

 

 

 

 

 

 

"이제 슬슬 일하기 싫어지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사우론님의 세계 정복을 위해서라면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그 녀석들이 갈 길을 예측해보면 반드시 웨더톱으로 향할 수밖에 없어.

우리가 미리 그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거야!"

 

 

 

 

 

 



"시발 진짜 잡히면 뒤진다."

 

 

 

 

 

 

(며칠 뒤)

 


 

웨더톱에 도착해서 프로도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나즈굴 TF

 

그리고 어떤 수상한 인간이 웨더톱에 도착하게 된다.

 

 

 

 

 

 

회색의 간달프 (프로도 여러번 놓침)


"프로도 여기 있나?"

 

 

 

 

 

 

 

아홉 나즈굴 (프로도 여러번 놓침)


"? 그거 우리가 할 소린데."

 

 

 

 

 

(정작 당사자는 없는 가운데) 가슴이 웅장해지는 9대 1 맞다이.

 

하룻밤 동안 이어진 전투 이후 간달프는 런해버린다

 

 

 

 

 

 

그리고 며칠 후.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프로도 일행은 정말로 웨더톱에 도착했고

 

마침내 나즈굴 일당은 꿈에 그리던 배긴스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절대반지를 낌으로써 그들 눈앞에 더 선명하게 나타난 프로도 배긴스를 보고

(나즈굴은 절대반지의 기척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TF로 발탁됨)

 

반가움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어깨에 칼빵을 놓게 된다.

 

 

 

 

 

 

 

"됐다! 이제 작전은 성공했어!

 

녀석의 몸속에 칼날을 박아놨으니 오래가지 못할 거야.

곧 있으면 배긴스는 우리같은 망령으로 변할 거니까!


그 어떤 강력한 전사들도 이 기술엔 저항하지 못했어.

알아서 우리에게 반지를 바치러 오겠지."

 

 

 

 

 



(아라곤이 이끌고 탈출시킨 프로도. 이 상태로 18일 버티는 중)

 

 

 

 

 

 

 

"뭔가 좀 이상하긴 한데... 우리가 우세라는 점은 변하지 않아.


우리 아홉이 모이면 그 애송이 호빗들은 물론이고 그 아라곤이라는 놈도 오래 버틸 수는 없을 거야."

 

 

 

 

 

 


 

글로르핀델 (엘프 영웅, 발록 죽인 적 있음. 마술사왕 쫓아낸 적 있음.)


"그럴 거 같아서 엘론드가 저를 보냈습니다."

 

 

 

 

 

 

 

"뭐야 시발, 니가 여기서 왜 나와?

 

영화에서 너 안 나왔잖아!"  (아르웬이 나옴)

 

 

 

 

 

 

 

"응아니야 이거 지금 원작 기반이야"

 

 

 

 

 

 

"하 시발. 됐다. 우린 쟤랑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반지를 가진 배긴스만 데려가면 돼. 잽싸게 습격해서 배긴스ㅁ....."

 

 

 

 

 

 

"라는데? 프로도 배긴스씨 먼저 가시죠!"

 

 

 

 

 

 



"저 졸렬한 귀쟁이새끼! 당장 배긴스를 쫓아!"

 

 

 

 

 



(ㅌㅌㅌㅌㅌㅌㅌㅌ)

 

 

 

 

 

 

 



그러나 결국 마침내 따라잡히고 만 프로도

 

 

 

 

 

 

"당장 꺼져라 이 망령들아! 너희들이 속한 어둠 속으로 돌아가!"

 

 

 

 

 

 



"닥쳐 이새끼야. 우리가 너 찾는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하 시발 잡히면 뒤진다"

 

 

 

 

 

 

글로르핀델 (존나 센 엘프)


"누가 누구한테 뒤진다고?"

 

 

 

 

 

 

 



"시발 저 원작충 새끼 벌써 쫓아옴!"

 

"일단 뒤로 빠져! 빠져!"

 

 

 

 

 

 

 

 

아라곤과 호빗 삼인방 (횃불 들고 나타남)


"우와아아아아아앙!!!"

 

 

 

 

 

 

 

 

나즈굴 (설정 상 불속성에 약함)

 

"야야 퇴로 막혔다 퇴로 막혔어!"

 

"어? 지금 물 불어나는데?"

 

 

 

 

 

 

 



(엘론드가 강에게 명령해서 강으로 하여금 물을 한번에 쏟아내게 함)

 

 

 

 

 



(간달프가 서식에 말 모양 애니메이션 넣음)

 

 

 

 



"시이이이이이이바ㅇ아아아아아!!"

 

 

 

 

이렇게 1편에서 나즈굴은 전원 리타이어.

 

죽을 수 없는 존재이기에 죽진 않았지만,

 

말이 다 죽고 모르도르까지 낑낑대며 돌아간 후 새로 날개 달린 괴수를 배급받기 전까지 등장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선역들의 활약 뒷면에는 악역들의 눈물 나는 고생이 숨겨져 있다.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하루에 한 번쯤은 나즈굴 TF에 공감해보는 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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