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근조 화환·꽃다발 멈춰주세요" 호소한 학부모, 비판 쏟아지자 글 삭제
59,132 605
2023.07.20 13:47
59,132 605

 

20일 오전 서초구의 한 맘카페 회원 A씨는 '부디 화환과 꽃다발을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신을 사건이 일어난 학교의 평범한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사건과 관련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고 저 역시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학교로부터 어떤 사실도 통보받지 못했고 제 자녀에게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지도 알지 못한다"며 "

이 아침 이미 길가에 진을 치기 시작했다는 기자 양반들, 유명한 유튜버분들 그리고 아름답지만 너무 슬픈 근조 화환을 뚫고

제 아이를 어떻게 등교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A씨는 "국화꽃을 놓는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이 학교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슬픈 일이 생긴 곳인 동시에

또한 어떤 어린이들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부디 조금의 시간을 달라. 어른들의 급한 슬픔으로

어린이들의 생활공간을 덮지 말아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학교를 가득 덮고 있는 근조화환의 크기가 우리가 느끼는 슬픔의 크기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근조화환을 멈춰달라는 것이 애도를 멈추라는 뜻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트라우마 없이 사건을 잘 설명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엄마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A씨 글의 일부. (네이버 카페 갈무리)

A씨 글의 일부. (네이버 카페 갈무리)

 

A씨가 애도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음에도 그의 글을 본 대다수의 카페 회원들은 A씨가 자기 아이만 생각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죄송하지만 지금은 아이보다 돌아가신 선생님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보인다",

"아이들도 이 상황을 어떻게든 알게 될 텐데 선생님에 대한 추모가 필요하지 않을까. 학교에서 죽지 않으면 억울함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던

스물세 살 사회 초년생 교사분에게 이 정도 예의는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 선배, 학생, 학부모, 다양한 사람들의 절절한 편지와 꽃이다. 님의 글을 읽으며 이마저도 내 아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쳐 안타까웠다",

"어머니 마음 이해하지만 이 과정 또한 아이들이 배워야 하고 지나가야 하는 문제여서 추모는 필요하다고 본다",

"떠난 교사도 어느 부모의 소중한 아이다. 내 아이의 입장은 잠시라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는 "아이가 저학년이라 저도 아직 설명을 못했다. 학교 앞이 이렇다면 전 오늘 아이를 학교에 못 보낼 것 같다.

아이들이 받을 충격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냐", "저는 이 학교 아이 엄마는 아니지만 학교에서 며칠 휴교하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 A씨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https://v.daum.net/v/20230720111514752

댓글 6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우당탕탕 요괴 판타지! 영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예매권 이벤트 123 08.30 54,98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34,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891,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31,7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70,7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02,6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5,2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2,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8,2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923 정보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가격 오른 닌텐도 스위치2 2 11:18 122
3145922 기사/뉴스 동덕여대, 제11대 임세진 총장 취임… “AI 혁신·남녀공학 전환 준비 총력” 3 11:16 138
3145921 정보 태풍 24호 크로반 발생 주말에 거쳐 오키나와와 서일본에 접근 1 11:15 199
3145920 이슈 타고난 것 같은 6세 한국무용 신동 11:14 379
3145919 기사/뉴스 "6억에 샀는데 분담금이 6억?"...공사비 폭탄에 흔들리는 '재건축 불패' 4 11:12 619
3145918 기사/뉴스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인 대학강사는 31세 정창성 4 11:10 368
3145917 기사/뉴스 [속보] "A경장, 60대 남성 실종은 타직원도 알아 삭제 안해" 3 11:09 939
3145916 기사/뉴스 [속보] 제주경찰관 "사건 미종결 시 업무 늘어날까봐 허위 종결" 22 11:08 1,089
3145915 기사/뉴스 “남산터널 막고 웨딩 촬영” SNS 게시글 가짜였다 [자막뉴스] 18 11:08 1,650
3145914 기사/뉴스 [단독] 중수청 지원 검찰인력 중 600여명 철회…인력확보 ‘비상’ 4 11:08 310
3145913 정치 [속보] 박홍근 “내년 예산안 총지출 820조9000억원…역대 최대” 2 11:05 243
3145912 유머 [1박2일] 사극 첫 촬영 앞둔 기택에게 연기 가르쳐 주는 멤버들 11:05 364
3145911 기사/뉴스 [단독]신천지 이만희 구속집행정지 '사흘간 병원'... 보석신청 받아들여질 수도 7 11:05 235
3145910 이슈 미국 유행?! 큐빅으로 야구 유니폼 꾸미기?! 4 11:04 686
3145909 이슈 [#워너원고/선공개] '워너원 스탠바이' It's Wanna One Time 2 11:03 259
3145908 이슈 전혀 생각도 못해본 세대차이 주제.x 26 11:01 1,810
3145907 정보 네이버페이 라이브6개보고 최대5원 랜덤으로 받아가시오 27 11:00 714
3145906 기사/뉴스 김신영, 3개월간 '정오의 희망곡' DJ 자리 비운다 "스스로 점검 위해" 6 10:59 1,426
3145905 이슈 신입 둘이 점심 사먹고 오라고 내카드줬는데 74000원씀 ... 503 10:57 17,190
3145904 기사/뉴스 [단독] 오뚜기, 즉석밥 가격 ‘슬그머니’ 올렸다…편의점서 최대 29.4%↑ 5 10:56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