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사들 전국서 집결
[앵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이틀전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긱된 상태인데요,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오늘 오후부터 해당 학교앞에서 촛불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합니다.
배상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이른 시간에도 동료 교사들이 보낸 조화들이 길게 놓여져 있습니다.
고인의 아픔을 알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힌 추모 글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 18일 이 학교의 20대 여교사 A 씨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후 서울교사노조 측은 "A 씨가 최근 학교폭력 업무를 맡으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해당 학부모가 A 씨를 찾아가 교사 자격이 없다며 항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소식은 교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전국의 동료 교사 수십여명이 오늘 오후 3시부터 A씨가 근무한 초등학교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교사들은 4시간 넘게 검은색 마스크 차림에 촛불을 들고 A씨를 추모할 예정입니다.
동료 교사들은 국화꽃과 포스트잇, 펜을 준비해 이곳 정문 앞에서 오늘 저녁 늦게까지 추모 문화제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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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41916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