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민아, 쥬얼리 시절 3년 간 왕따…"인간 재떨이 됐던 순간도 참았다"(전문)
80,998 474
2023.07.17 18:40
80,998 474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공황장애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요.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벤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습니다.

따돌림 당했다는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벤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 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 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 입니다.

기억이 안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고요..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년을 고통 받습니다.

'어쩌면' 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 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세요.

고통의 크기는 반복 속에서 몇 배나 커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사과를 하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거라 어떻게든 부정할 겁니다.

도리어 네가 이상해서 그런거라고 모두에게 손가락질 당할까봐 나 자신조차 스스로의 상처를 외면하고 아닌척 했잖아요.

살아야하니까..

그들도 그래서 외면하겠거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버리고, 자신의 아픔을 충분히 토닥여주고 더 잘 살아버리세요.

복수라는 말도 아깝고 나 자신을 위해서요.

과거의 상처에 고립되면 현재의 삶이 피폐해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요.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처 없는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도 그들의 인간관계는 있을테니 그저 결이 다른겁니다.

나에게 해가 되면 벗어나야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라며 숨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꼭 이야기 하고,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나세요.

이겨내지 못할 힘겨움은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다 지나갑니다.

언제나 응원해요.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여러분의 삶은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응원합니다

#항상감사합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30717n32316

목록 스크랩 (0)
댓글 4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305 00:07 12,98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71,9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15,6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90,7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71,7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311,14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62,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9,9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6,3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4,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0 20.04.30 4,182,8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4,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3121 이슈 대전 중구 대흥동(중구청 앞) 주차타워 건물 지하차량 화재 18:22 52
2453120 정보 🌟<망그러진 곰과 비밀의 다락방> 팝업스토어 상품 리스트🌟 6 18:21 418
2453119 이슈 금일 보도된 자녀 살해 예고 협박에 관한 침착맨 법률대리인 입장문 9 18:21 628
2453118 이슈 2024 인피니트 팬미팅 [무한대집회Ⅳ] D-2 18:20 36
2453117 기사/뉴스 빙속 금메달리스트 김민석 헝가리 귀화…음주운전 뒤 팀 못 구해 18:19 293
2453116 유머 택시 타고 집 가는데 갑자기 욕먹음 2 18:19 490
2453115 이슈 와우 용군단 최고의 갓패치 18:18 65
2453114 유머 KBS교향악단, 귀엽네 ㅋㅋㅋ😚 18:18 165
2453113 정보 가난했던 시절, 밀가루 포대로 만든 옷 5 18:17 965
2453112 유머 독일어로 미안하다는 단어를 배워보려고 했는데 17 18:14 1,260
2453111 기사/뉴스 80대 독거 치매노인 폭우 속 우두커니…3시간 걸려 집 찾았지만 15 18:14 1,517
2453110 이슈 Beautiful Mint Life 2024 | 내 마음 다 집어삼킨 먹이사슬 최강자 “대로로” | 한로로(HANRORO) - 먹이사슬 18:14 71
2453109 정보 김우빈 인스타 업데이트 3 18:13 741
2453108 기사/뉴스 [단독] "지방 병원 공실 넘쳐 무너진다" 수도권 병상 늘리기 첫 제동 1 18:12 449
2453107 유머 사회에 불만이 많을 때 듣는 MZ 노래 18:11 428
2453106 기사/뉴스 '빅5' 일반병상 최대 15% 감축…전문의 중심 체계로 전환 18:11 274
2453105 이슈 [KBO] 한화 이글스 7월 12일(금)~ 14일(일) 워터쇼 취소 19 18:08 2,228
2453104 유머 [SUB] 내 편인듯 내 편 아닌 선배님과 TALK│재친구 Ep. 43 │김재중 아이들 민니 1 18:07 167
2453103 유머 제 혈관은 몇점 짜리에요? 14 18:07 1,940
2453102 유머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마지막 기록 속 쌍둥이의 성장 사진들.jpg 7 18:06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