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8세 되면 국민연금 강제가입… 첫달 보험료는 국가가 지원"
38,001 228
2023.07.17 17:21
38,001 228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 기구에서 만 18세가 되면 국민연금에 강제 가입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 첫 달 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조건이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가입 기간에 비례하고 가입 기간은 첫 보험료 납부월로부터 산정되는 만큼, 청년층이 연금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돕자는 취지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팽배한 국민연금 불신을 누그러뜨려야 연금개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정책적 의도도 깔렸다.

17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의 11차 회의 자료에 따르면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들은 국민연금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신도 있지만, 급여 수준이 낮아 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어렵다는 불만도 많다"며 강제 가입 방안을 주장했다.


이는 청년층이 경제활동 부진으로 연금 가입이 늦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8~34세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36%로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22%)보다 현저하게 낮다. 그는 "청년층은 실업률도 높아 전반적인 경제활동 참여 수준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돈을 벌지 못하면 국민연금 가입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18~27세 청년층의 연금 적용 제외 비율은 53%로, 다른 연령층보다 2.5~3배 높다.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한 국민연금, 추납 제도 활용도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수급권이 생기긴 하지만, 가입 기간이 짧으면 연금액이 줄어 노후 생활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 제도가 생겼을 때 이미 나이가 들어 연금액이 수십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금의 60, 70대가 겪고 있는 문제다. 정부가 첫 달 치 보험료를 내주고 청년층 연금 가입을 강제하자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국민연금은 첫 회분 보험료 납부 시점이 가입 시점이다. 지금은 직장에 들어가 첫 월급을 탔을 때 보험료가 급여에서 빠져나가면서 가입되는 게 보통인데,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그 시점을 18세로 앞당기자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추후 납부 제도가 있는 만큼, 가입 이후 당장 보험료를 낼 여유가 없다면 납부예외 기간을 두면 된다. 18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하고서 둘째 달부터 24세에 취직할 때까지 납부를 미루더라도, 나중에 6년 치 보험료를 내면 그 기간을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50184?sid=102

목록 스크랩 (2)
댓글 2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256 07.30 16,36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41,9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35,1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6,7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06,2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42,4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25,8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2,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5,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3,9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3,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668 이슈 15년 전 어제 발매된_ "Wanna / Mr." 07:30 14
2469667 이슈 로다주 닥터둠 캐스팅에 대한 IGN의 여론조사 2 07:28 217
2469666 기사/뉴스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반일 종족주의' 쓴 김낙년 동국대 교수 17 07:21 730
2469665 이슈 tvn <우연일까> 시청률 추이 14 07:20 1,070
2469664 기사/뉴스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폭격” 1 07:15 447
2469663 유머 남편과 아들의 풀네임을 불렀을 때 6 07:08 1,520
2469662 정보 릴스까지 억까하는 라이즈 소희.x 3 07:04 929
2469661 정보 마녀의샘r 콘솔버전 2차 사전예약 7/31일 오늘까지!! 1 06:52 1,063
2469660 이슈 파리올림픽 개판 사건 1개 추가 +1) 36 06:44 6,217
2469659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feat.생로랑) 2 06:44 1,937
2469658 기사/뉴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 46 06:41 2,680
2469657 기사/뉴스 [단독] 부동산 재산만 4000억…'세기의 이혼' 카운트다운 7 06:38 3,877
2469656 이슈 [MLB] 피츠버그 심준석, 마이애미로 트레이드.twt 06:20 769
2469655 기사/뉴스 [올림픽] 러시아 선수와 악수 거부한 그 검객…우크라에 감격의 첫 메달(종합) 14 06:19 3,095
2469654 기사/뉴스 [속보]황선우 필사적 역영에도…남자 계영 800m, 결선 6위로 마무리 39 06:10 6,218
2469653 이슈 태명이 '망곰이'였던 아기 근황 33 06:04 7,475
2469652 이슈 절벽아래로 떨어지며 크는건 사자새끼가 아니다 27 05:53 5,019
246965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5:52 655
246965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5:50 661
2469649 이슈 이런 고양이가 실제로 있다면 키운다 vs 안 키운다 34 05:45 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