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날 오송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동영상 일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오송 지하차도에서 웃는 사람 누구냐'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재난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입는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의 한 남성이 원 장관 오른편에 서서 웃고 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사람 죽어나간 현장에서 지금 재미있느냐"며 비판했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해당 공무원은 충청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를 총괄하는 충북도청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사고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이 공무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장면 같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5009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