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로 하락했다. 2021년에는 세계 10위를 차지했으나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10위권을 이탈했다. 당초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2026년까지 톱10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경제 하락 속도는 이보다 빨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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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에 10위권을 벗어난 것은 강달러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가치 강세 현상이 나타나 1달러당 평균 환율은 12.9%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원화 기준 명목 GDP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2161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조6733억 달러로 계산됐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석유나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한몫했다. 한국을 제친 러시아와 브라질·호주 등은 모두 석유나 광물 등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다시 10위권에 재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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