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남 학원가 마약' 주범들은 중국인…범죄대상은 한국인이었다
9,351 68
2023.07.12 17:06
9,351 68


[서울경제] 

중국인들로 구성된 조직이 국내에 다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하다 적발됐다.

이들 조직은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마약음료'를 유통한 일당에게도 필로폰을 공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총책 A(36) 씨 등 중국인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간 판매책 B(50·중국교포) 씨 등 21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속자 중에선 현직 조직폭력배이자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C씨도 포함됐다.

또 하부 판매책 및 투약자 등 5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이들로부터 시가 11억5000만원 상당인 필로폰 1.65㎏(5만5000여명분)과 마약대금 5700만원을 압수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구매한 고급 외제 차 등 9825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된 필로폰 2.5㎏(8만3000여명분)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 3월 25일 강남 '마약음료 사건' 일당에도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한 배경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중국 내 총책 D씨의 존재가 작용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인인 D씨는 과거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로 유통하다가 2018년 구속돼 실형을 산 뒤 지난해 중순 중국으로 추방됐다.

이에 국내로 들어올 수 없게 된 D씨는 마약 유통을 계속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A씨 등 4명을 포섭했다. 이후 필로폰 공급과 운반, 판매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임대한 오피스텔에 '마약 창고'를 만드는 등 조직적인 체계를 갖췄다.

필로폰을 공급하는 역할은 D씨가 했다. 그는 지난 3월 A씨에게 중국 채팅앱(위챗)으로 지시를 내려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에 담긴 대량의 필로폰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전달받은 필로폰을 B씨 등 36명의 중간 판매책을 통해 유통했는데, 구매자는 소수의 중국 교포를 제외하곤 대부분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자들도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B씨 등은 A씨로부터 전달받은 필로폰 1㎏가량을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대낮 서울 도심에서 다른 판매책에게 대면 판매하는 등 대범한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중국 현지에 있는 D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조직을 구성해 한국인들을 상대로 대량의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된 사례"라며 "조직적인 마약 범죄에 대해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추적과 추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리 기자(rainbow@sedaily.com)


https://naver.me/xmPlDvp6

목록 스크랩 (0)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509 01.10 32,0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28,7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5,7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0,8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8,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6,6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3,5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1,9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6,1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873 기사/뉴스 [속보] 민주 윤건영 "윤 대통령, 어제도 경호처 간부들에게 '무기 사용' 언급" 2 09:34 110
2603872 유머 맛잘알 볼빵빵 꽉찬대의원님.shorts 09:34 96
2603871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주했지만…고용부 '무혐의' 처리 [MD이슈] 09:34 56
2603870 기사/뉴스 "우린 나랏돈 축내는 벌레 아냐"...참사로 부모 잃은 대학생 호소 6 09:33 417
2603869 이슈 “이러지 마세요, 저 미성년자에요!!” 7 09:32 712
2603868 이슈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자 검색에 애국지사란은 삭제해버렸네.. 12 09:28 616
2603867 기사/뉴스 "월급 450, 후회한 적 없다"…알바 전전하다 버스 기사된 28살 청년 26 09:28 1,506
2603866 기사/뉴스 광주시, 구직수당 300만원으로 확대…청년 복지 강화 1 09:27 247
2603865 기사/뉴스 이민호, '하찮미'까지 다 되는 만능캐 [별들에게 물어봐] 3 09:26 153
2603864 이슈 주지훈 추영우 주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포스터 21 09:25 1,703
2603863 기사/뉴스 방출후보만 20명? ‘현역가왕2’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09:25 137
2603862 이슈 강풀 원작 채널A <마녀> 티저 6 09:23 1,139
2603861 이슈 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율 88 09:22 5,122
2603860 기사/뉴스 고경표·백현·여진구, '대탈출' 전격 합류..원년 멤버 3人만 출연 [공식] 21 09:22 822
2603859 이슈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 메인예고 3 09:20 849
2603858 기사/뉴스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굿바이, 다음 달 2일 운영 종료" 22 09:19 1,328
2603857 이슈 tvN <원경> 3화 선공개 09:16 543
2603856 유머 비주얼 점점 좋아지는 남돌 최근 근황.jpg 4 09:15 1,926
2603855 이슈 이혜리 주연 <선의의 경쟁> 티저 16 09:14 1,918
2603854 이슈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2월 24일 데뷔…에스파 이후 5년만 [공식입장] 31 09:13 1,873